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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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번타자 타율 0.086 키움, 사령탑도 "누가 나가도 마땅치 않다" 한숨

기사입력 2022.09.21 17:30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3위 키움 히어로즈가 공격의 활로를 뚫어줄 리드오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9월 들어 1번타순에 배치되는 타자들이 한결같이 침묵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키움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6차전에 김준완(좌익수)-임지열(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푸이그(우익수)-김태진(2루수)-이주형(1루수)-송성문(3루수)-김재현(포수)-김휘집(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키움의 최근 아킬레스건 1번타순은 김준완이 맡았다. 김준완의 타격 페이스가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이날 상대하는 삼성 선발투수 좌완 백정현에 통산 5타수 2안타 2볼넷으로 강했던 부분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키움 1번타순의 9월 타율은 0.086으로 1할에 못 미친다. 58타수 5안타라는 충격적인 수치를 기록 중이다. 시즌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리드오프로 나섰던 타자들의 타율은 0.194에 불과하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할대에 못 미친다.

홍원기 감독도 고민이 크다. "1번타자는 지금 누가 나가더라도 강력한 카드가 없고 내세울 선수가 마땅치 않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전날 삼성전 2-10 패배의 경우 믿었던 에이스 에릭 요키시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었지만 침묵한 타선도 책임을 피할 수 없었다.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이용규가 타격감을 회복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바람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잔여 9게임에서 상대 선발투수 유형에 따라 라인업을 운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키움은 일단 타선 강화를 위해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던 외야수 이주형을 콜업했다. 이정후, 푸이그를 제외하고 전체적인 공격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이주형이 활력소가 되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홍 감독은 "이주형이 꾸준히 2군에서 1루 수비 훈련을 해온 만큼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우리 팀 기조에 맞춰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를 콜업해 기회를 주고 전체적인 돌파구를 찾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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