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황의조, 황인범에게 위기가 닥쳤다. 소속팀 올림피아코스가 카를로스 코르베란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19일(한국시간) 올림피아코스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감독 경질 소식을 알렸다. 올림피아코스는 "구단은 카를로스 코르베란과의 계약이 종료됐음을 발표한다"고 짧게 알렸다.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성적 부진이 원인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올림피아코스는 이번 시즌 리그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라이벌이자 1위를 달리고 있는 파나티나이코스와의 승점 차는 7점이다.
올림피아코스는 19일 아리스 원정에서 1-2로 패하면서 리그 첫 패를 당했다. 이번 경기를 포함해 최근 리그 4경기에서 1승 2무 1패를 거뒀다. 상대적으로 약체인 아스테라스, 볼로스를 상대로 무기력한 무승부를 기록했다.
유럽대항전 성적도 좋지 않았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예선전에서 해볼만 했던 마카비 하이파를 상대로 홈에서 무려 4실점했다. 1, 2차전 합계 1-5로 참패해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로 떨어졌다.
다행히 승부차기 끝에 아폴론 리마솔을 꺾고 본선에 올랐지만 조별리그에서 낭트와 프라이부르크에게 2연패를 당하며 전혀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감독 경질은 황의조, 황인범 듀오에게 좋은 소식이 아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었다. 황인범은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감독이 바뀔 경우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 황의조는 완전히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새 감독 밑에서도 험난한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
두 선수는 코스타리카, 카메룬과의 A매치 평가전에 출전하기 위해 잠시 귀국한다. 카타르 월드컵을 약 2개월 앞둔 상황에서 새로운 감독 밑에서 가치를 증명하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올림피아코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