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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 공격수는 실패? 홀란은 '달라달라'

기사입력 2022.09.18 07: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엘링 홀란에게 리그 적응은 전혀 필요 없었다. 분데스리가에서의 활약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맨시티는 17일(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전반 1분 만에 잭 그릴리쉬가 케빈 데 브라이너의 크로스를 밀어 넣어 앞서갔다. 이후 16분 홀란이 베르나르두 실바의 도움을 받아 두 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24분 필 포든이 다시 데 브라이너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돌려놔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홀란은 이날 득점으로 리그 7경기에서 벌써 11골을 폭발했다. 홀란은 현재 최소득점 1위 팀인 울버햄튼의 세 골을 한참이나 앞섰다. 

홀란은 여기에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로 첫 원정 4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린 선수가 됐다. 웨스트햄과의 개막 라운드를 시작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그리고 이번 울버햄튼 원정 연속골에 성공했다. 

이미 6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홀란은 이날 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를 지금은 떠난 티모 베르너의 통산 득점을 넘어섰다.

영국 도박 회사이자 축구 기록을 소개하는 윌리엄 힐은 "홀란이 11골을 넣어 티모 베르너가 56경기 동안 터뜨린 10골을 넘어섰다"라며 "분데스리가 세금은 모두에겐 적용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베르너가 지난 2019/20시즌 라이프치히 소속으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당시 바이에른 뮌헨) 다음으로 많은 28골을 터뜨리며 많은 주목을 받았고 2020/21시즌 첼시로 이적했다. 

당시 4750만파운드(약 753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발생시킨 베르너는 기대와 달리 많은 기회를 놓치며 결정력을 살리지 못했다. 리그 35경기 6골 8도움으로 나쁘진 않은 활약을 보였지만, 많은 기회를 놓쳐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베르너 외에도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이 타 리그로 넘어가면 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의미에서 '분데스리가 세금'이라는 은어가 현지에서 생겼다. 하지만 홀란은 이를 너무나도 압도적인 수준으로 깨버리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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