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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좋다"…'블라인드' 옥택연→정은지, 인성까지 본 최고의 캐스팅 [종합]

기사입력 2022.09.16 17: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옥택연, 하석진, 정은지가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를 자랑했다.

16일 온라인을 통해 tvN 새 금토드라마 '블라인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신용휘 감독, 옥택연, 하석진, 정은지가 참석했다. 

'블라인드'는 재판이 끝난 후 배심원들을 상대로 벌어지는 연쇄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억울한 피해자가 된 평범한 시민들과 불편한 진실에 눈감은 가해자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옥택연이 나쁜 놈 잡기에 중독된 열혈 형사 류성준, 하석진이 원칙을 중시하는 완벽주의 판사 류성훈, 정은지가 배심원으로 죽음의 재판에 초대된 인간 우선주의 사회복지사 조은기 역을 맡았다. 

이날 신용휘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드라마를 하다 보면 지나가다 만나거나 어떤 역할로 만날 배우가 많은데 이 세 배우는 캐스팅 전까지 전혀 몰랐던 배우들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본을 받고 캐스팅을 생각했을 때 싱크로율이 어느 정도는 맞겠다 감이 왔고 작가님과 상의했다. 무엇보다 캐스팅을 할 때 배역도 중요하지만 주인공 분들은 별도로 인성이나 에너지 등을 중요시 생각하는 편이다. 캐스팅 전에 주변에 인성적으로 물어보게 되는데 주변 평가들이 다들 너무 좋았다. 제의를 드렸을 때 흔쾌히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저는 캐스팅에 굉장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한 "옥택연 배우가 가진 에너지는 류성준과 딱이었다. 하석진 배우는 역할 때문에 힘들었을 것 같다. 첫 만남에서 친해지려고 했는데 사적인 이야기를 못 건넬 정도로 날이 서 있었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은지 씨는 두 사람의 간극을 사적으로나 배역적으로나 융화 시켜준 것 같아서 감사하다"며 "이게 다 제 감이 좋아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들과의 호흡도 좋았다. 옥택연은 "하석진 형과는 환상의 짝꿍이라 생각한다. 이번 작품에서 우리 케미가 굉장히 중요하다. 완벽성을 추구하는 판사 형과 물불 가리지 않는 동생이라 물과 기름을 섞는 듯한 느낌이 있다. 형은 나를 벌레로 보고 나는 형을 사랑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중간을 은지가 잘해줬다. 찰떡 호흡이었다"고 말했다.

하석진은 "둘(형제의) 관계는 가장 가까웠다가 멀기도 하다. 그 차이가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한다. 그리고 옥택연이 현장 분위기를 띄워놓고 연기할 때 혼자만 다운된다. 그 감정의 파도를 견뎌내는 게 정은지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은지는 "현장에서 밝은 날도 있고 다운되는 날도 있을 수 있지 않나. 그런데 옥 선배님이 현장을 리드해 주셔서 제 컨디션과 상관없이 편한 촬영장이었다. 컨디션을 걱정하지 않아도 늘 기복 없이 호흡이 좋았다. 너무 배려왕이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옥택연은 "정은지 배우가 촬영장에 나타나면 스태프들이 미소가 번졌다. 다들 입꼬리가 귀에 걸려 있어서 저는 한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은지 씨와는 촬영하면서 아이돌 할 때 이야기부터 최근 연기하는 것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졌다"고 말했다. 



하석진은 "두 사람이 중간에 춤추고 노래하는데 비아이돌 출신으로서 소외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두운 창고 같은 촬영 공간이 있었다. 좁은 공간의 스트레스를 두 분이 춤과 노래로 풀어줬던 기억이 강렬하게 뇌리에 남아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정은지는 "아니다 (하석진이) 비아이돌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춤에 자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세 배우들의 이야기에 신용휘 감독은 "저만 안 좋았다. 집중해야 하는데 시끄러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은지는 "현장에서 감독님이 항상 '시끄러워, 조용히 해'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하석진은 "오늘 제작발표회와 지난 번에 서면 인터뷰를 작성할 때 느꼈다. 이렇게 말을 가려 할 수밖에 없던 드라마는 처음이다. 그만큼 드라마 자체로 보여드릴 요소가 많은 작품이다. 왜 제가 말을 조심해야 했는지 드라마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블라인드'는 16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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