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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41세' 호아킨, UEL 최고령 득점자 '등극' [UEL C조]

기사입력 2022.09.16 12:5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레알 베티스의 '노장' 호아킨 산체스 불혹의 나이에 유럽 대항전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베티스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의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PFC 루도고레츠 라즈그라드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C조 2차전에서 3-2 진땀승을 거뒀다.

루이스 엔리케와 호아킨의 득점으로 전반전을 2-1로 마친 베티스는 후반 13분 세르히오 카날레스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2골 차 리드를 잡았다. 루도고레츠가 추격골을 성공시켰지만 베티스는 동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승점 3점을 챙겨갔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호아킨은 전반 38분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이번 시즌 첫 골을 신고했는데, 이 득점으로 유로파리그 대회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경기 후 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도고레츠 전에 득점을 성공한 호아킨은 만 41세 56일로 유로파리그 역사상 최고령 득점자로 등극하게 됐다"라고 발표했다.

호아킨은 2002 한일 월드컵 때 스페인 대표팀으로 대회에 참가해 8강에서 대한민국과의 승부차기에서 실축했던 과거 때문에 국내 축구 팬들에게 잘 알려진 선수다. 당시 만 20살에 불과했던 호아킨은 여전히 현역 선수로서 활동하며 자기관리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

본래 호아킨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2021/22시즌 발렌시아 CF와의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하자 기자회견에서 "베티스의 원래 계획을 망치는 것일지는 모르겠다. 여기서 1년 더 뛸 것"라고 발표하면서 현역 생활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베티스의 감독 마누엘 페예그리니는 "호아킨은 라커룸, 경기장 모든 곳에서 베티스의 모범이자 기둥"이라며 호아킨의 선택을 지지했고, 베티스는 많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호아킨과 계약을 2023년 6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베티스에서만 454경기를 뛰며 62골 44도움을 기록한 레전드와의 동행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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