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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은, 주식 마이너스 경험담…"추천인? 사실 가족" (개미타)[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09.16 06: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한지은이 주식 투자 비하인드를 전했다.

한지은은 지난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개미가 타고 있어요'(이하 '개미타')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16일 종영하는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미스터리한 모임 속 다섯 명의 개미가 주식을 통해 인생을 깨닫는 떡상기원 주식공감 드라마다. 한지은은 명품매장 판매직원 유미서 역을 맡아 코믹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종영에 앞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한지은은 대본의 첫인상에 대해 "주식이라는 소재, 직접적으로 관심있는 분들에게 정보를 줄 수 있다는 게 신선하고 재미있게 와닿았다. 관심 있는 분들은 진짜 좋아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소재는 주식이지만 결국엔 사람 사는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다. 사람 사는 이야기를 좀 더 다이내믹하게 각자의 일상으로 풀어서 그 안에서 성장하고 성숙한 단계로 갈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그게 되게 좋았던 것 같다. 또 코믹스럽게 풀어낸 게 재밌었다"고 전했다.



또 한지은은 유미서라는 캐릭터에 대해 "많은 분들이 철없어 보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 되게 똑똑한 친구라고 생각한다. 똑똑하다는 게 지식이 많아서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는 "자신의 잘못도 인정할 줄 알고 나아갈 줄 아는 힘이 있는 사람이 똑똑한 것 같은데 미서가 딱 그런 친구인 것 같다. 백화점에서 일하고 본업을 할 때는 야무지게 하지 않나. 분명히 생활력도 있는 친구도 나름대로 인생도 즐길 줄 아는 친구여서 똑똑하다고 생각했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묻자 "50대 50이다. 단순한 부분, 개구진 면, 자기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 앞으로 나아갈 줄 아는 힘이 있는 것, 겁내지 않는, 배움의 자세가 있는 친구인 것 같다"고 닮은 점을 설명했다.

이어 "다른 점은 미서라는 친구는 그런 것들을 행하면서도 거침이 없는 것 같은데 저는 생각이 많은 스타일이다. 타인이 저를 봤을 때는 그냥 엉뚱하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있다. 계산해서 하는 건 아니지만 저는 미서에 비해서 많이 소심하다. 늘 한 번 '이런 걸 했을 때 괜찮을까?' 생각을 해본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한지은은 주식 투자에서 마이너스를 경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지은은 "(드라마 촬영) 전부터 했다. 딱 한 종목 사봤다. 미서랑 똑같다. 고급 정보를 듣고 잘 모른 채로 투자를 했다. 미서랑 딱 같은 루트로 (추천을 받고) 한 종목을 샀었는데 '나랑 맞지 않는구나'를 느꼈다"라고 털어놨다.



한지은에게 주식을 추천한 주변인은 이 드라마를 봤을까. 한지은은 "사실 암묵적으로 서로 알고 있지 않겠나. (웃음) 직접적으로 그런 얘기는 하지 않았다. 너무 측근이다. 사실 저희 가족이다. 그분은 주식을 꾸준히 하고 계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말 저를 도와주려고 하신 거다. (웃음) 전혀 나쁜 의도는 아니었고 드라마가 너무 재밌다고 하셨다. '주식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바라볼까' 되게 궁금했는데, 공부를 하고 알고 보니까 너무 공감이 많이 되고 재밌더라"라고 덧붙였다.

주식 소재 드라마에까지 출연한 상황이지만 한지은은 "주식에 관심 없다"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한지은은 "세게 데였다기 보다는 기준이 확실히 생겼다. 주식을 '호기심과 재미 같은 얄팍한 생각으로 하면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한지은은 "주식을 제대로 공부를 해서 알고 올바르게 접근해서 건강하게 해야 한다는 기준이 확실히 생긴 것 같다. 근데 아직까지 제가 주식에만 에너지를 쏟기에는 다른 데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주식에 대한 관심이) 없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고민된 지점이 있냐고 묻자 한지은은 "상상 신 같은 게 많다 보니까 '나의 자아가 무엇인가'라는 생각, 혼란이 조금 있었다. 그 중심을 가져가는 게 어느 순간 조금 어렵더라. 그런 중심을 잡는 게 조금 혼란스러울 때가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대본 안에 담긴 에피소드들이 작가님의 주변인들, 들은 이야기들 등 실제 이야기를 담았다고 알고 있다. 주변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인데 코믹이라는 장르 때문에 조금 과장을 해야했다. '어느 정도까지 하는 게 맞느냐'에 대한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코믹이라는 건 정말 한 끗 차이라고 생각한다.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유쾌하고 재밌게 하는 게 되게 예민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정도를 어떻게 가져가는 것이 맞는 것일까라는 고민을 끝날 때까지 계속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지은은 "너무너무 감사하다. 배우 입장에서 작품을 찍고 세상 밖으로 나올 때 '작품을 봐주실까?', '어떻게 봐주실까?' 하는 걱정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고생해서 같은 목적을 향해서 열심히 찍은 거기 때문에 좋게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한데, 이번에도 반응을 제가 다 찾아봤다. 근데 좋게 봐주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개미로 인해서 웃으셨으면 좋겠고 공부도 되셨으면 좋겠고 활력을 얻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러셨다면 감사할 것 같다"라며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시크릿이엔티, 티빙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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