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이번 여름 리버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영입된 다르윈 누녜스가 최근 2경기 연속 선발 제외되며 적응에 난항을 겪고 있다.
리버풀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A조 2차전에서 AFC 아약스를 2-1로 제압했다. 앞서 나폴리와의 1차전서 1-4로 패해 주춤했던 리버풀은 이번 경기 승리로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이날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 루이스 디아스, 디오구 조타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번 여름 클럽 레코드로 이적한 다르윈 누녜스는 벤치에서 머물렀다. 누녜스는 지난 나폴리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제외되는 굴욕을 겪었다.
포르투갈 리그에서 뛰었던 누녜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리버풀을 만나 저돌적인 침투를 가져가며 리버풀 수비를 흔드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경기 후 리버풀은 누녜스를 즉시 영입 리스트에 올렸고,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8600만 파운드(한화 약137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왔다.
이적 초기에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엘링 홀란과 치열한 득점 경쟁을 치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커뮤니티 실드에서는 누녜스가 웃었다. 홀란이 결정적 기회를 놓치는 동안 누녜스는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하지만 크리스탈 팰리스전 퇴장 후 모든 게 꼬였다. 비신사적 행위에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주전 경쟁에 먹구름이 꼈다. 지난 3일 에버튼과의 경기를 통해 경기장에 복귀했지만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 선발 제외되면서 위기에 빠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도 "누녜스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아약스와의 경기에서도 제한된 역할을 부여 받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적응 기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 살라, 조타, 디아스가 뛰는 동안 누녜스는 멍하게 경기장을 응시하기도 했다"라며 누녜스가 리버풀에서 힘겨운 적응기를 거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