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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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세 최성국, 29세 여친과 결혼 약속→장인·장모와 첫 만남 (조선의 사랑꾼)[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9.12 06:40 / 기사수정 2022.09.12 17:3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53세 최성국이 29세 예비신부의 집에 첫인사를 드렸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최성국의 24세 연하의 예비신부가 최초로 공개됐다.

7월의 어느 날, 최성국은 예비신부와 예비신부 가족을 만나기 위해 부산으로 향했다. 그는 '불타는 청춘' 이후 오랜만에 만난 카메라맨 동생에게 "전 국민이 다 아는 노총각인 내게 여자친구가 생겼다. 결혼할 생각인데 내일모레 처음 인사하러 내려간다"고 고백했다. 

카메라맨 동생은 화들짝 놀라며 여자친구와의 나이 차이를 물었다. 그러자 최성국은 "사랑에 그게 뭐가 중요해. 왜 다들 그거부터 물어보냐"며 에둘러 말을 돌렸다. 

그는 "이 친구를 만난 지 1년 됐다. 부산을 왔다 갔다 하느라 지금 (차를) 1만km를 더 뛰었다. 또 365일 중 300일을 만났다. 사람들이 자꾸 뭐 하냐고 묻는데 (데이트하느라) 엄청 바빴다. 내가 부산 내려가면 왔다 갔다가 힘드니까 쭉 있다 오곤 했다. 갑자기 미팅이 생기면 서울에 올라와야 하니까 기차도 많이 타서 나 지금 KTX VVIP다"고 밝혔다.

이어 최성국은 "나이는 너희들이 말한 게 맞아. 같은 띠, 개띠"라며 두 바퀴를 돈 띠동갑, 즉 24살 나이 차이라라고 말했다. PD와 카메라맨 동생이 나이를 계산하다가 "그럼 20대야?"라고 놀라워하자 최성국은 "응. 스물아홉"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이 말을 잇지 못하자, 최성국은 "지금 나이 얘기하고 차 안에 대화가 없어진 거 알아?"라며 "너희도 이렇게 말이 없어지는데 세상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야기하냐"며 심각해졌다. 

최성국은 "그냥 이 친구랑 있는 게 기분 좋다. (나이 차이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 들었을 때 내가 했던 말이 있었다. '사람들은 어차피 뭐라고 할 거다. 어떻게 너랑 나랑 있으면서 어떻게 좋은 일만 있겠니. 그런데 하나만 약속할게. 언제나 네 옆에 있을게. 너만 변치 않으면 돼. 우리만 보고가자'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은 나이 노출을 안 하고 싶다. 사람들이 선입견을 갖지 않나. 대부분이 여자는 '돈 보고 만난다'고 하고, 남자한테는 '어리니까'로 싸잡는다. 내가 이걸 왜 찍는 줄 아냐. PD가 우리 집에서 했던 말 때문이었다. '형 어차피 나중에 결혼하게 되면 언론에 날 텐데 사람들이 글로 보면 누구라도 욕하지 않겠냐. 과정을 보여주고 진정성을 보여주면 더 낫지 않을까' 했다. 듣고 보니 그럴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성국은 "예전에는 피하려고만 했다. 올 초에 여자친구가 어머님한테 이야기를 꺼냈는데 분위기가 안 좋았다. '어머님이 많이 뭐라고 하셔?'라고 했더니 어머니가 많이 놀라셨다며 반대가 심하다는 뉘앙스였다. 사람들이 최성국에 대한 막연한 이미지가 있지 않나. 바람둥이고 잘 놀았을 것 같고, 정신 못 차리는 부잣집 아들 같은 것들 말이다. 사람들이 내 영화 이미지가 짬뽕이 됐더라. 이 친구는 집에다가 계속 내 이야기를 했고, 이제야 그럼 한 번 보자고 해서 지금 내려가는 길인 거다. 그리고 여자친구 오빠가 지난달에 결혼했다. 신혼여행 갔다가 집에 처음 들리는 건데 겸사겸사 내려가게 됐다"고 밝혔다. 

최성국은 20살이나 어린 여자친구의 친오빠를 '형님'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사실에 큰 충격에 빠졌다. 

부산에 도착하자, 연예인 못지않은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여자친구가 등장했다. PD는 실제로 존재하는 최성국의 여자친구에 "처음에는 안 믿었다"며 놀라워했다. 



며칠 후, 여자친구 부모님을 뵙는 날이 됐다. 최성국은 "(조금 전까지) 비가 엄청나게 오다가 그치고 해가 뜨고 있다. 이게 나의 미래다"고 긍정 회로를 돌렸다. 

여자친구를 소개해 줬다는 부산의 친한 동생은 "이렇게 될 줄 몰랐다. 귀하게 키운 딸을 조금 나이가 든 남자친구에게 보낸다는 것 자체가 부모로서 쉽지 않을 것 같다. 상대 부모님과 나이차도 얼마 안 나지 않냐"며 디스했다. 최성국은 "장인 장모님의 나이는 솔직히 못 여쭤보겠다. (차이가 안 날까 봐) 두렵다. 몰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성국은 여자친구의 오빠와 새언니에게 잘 보이기 위해 맞춤형 워치까지 선물을 준비했고, 올드해 보인다는 지적에 넥타이까지 급하게 고쳐맸다. 중간에 길을 잘못 들어 지각 위기에 놓였지만 다행히 먼저 도착해 좋지 않은 분위기를 피할 수 있었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 인사를 마친 최성국이 나왔다. 그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살아보면서 이게 제일 어렵다. 사귀고 있는 분의 어르신을 첫 인사하는 게 제일 어렵다. 난 어머님이 제일 걱정됐는데 다행히 어머님이 계속 웃으시더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상견례를 무사히 마쳤다고 털어놨다. 

최성국은 기분이 좋은 듯 음악에 맞춰 흥얼거렸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간 여자친구의 연락이 오지 않았고, 계속되는 기다림에 불안함만 커져갔다. 저녁에 맞춰 돌아온 여자친구는 장인이 같이 서울에 올라가자고 했던 제안을 거절했다는 이야기를 전해줬다. 그렇지만 약간의 불편함뿐 최성국이 노력하려는 진심을 느껴 좋아했다는 긍정적인 말을 전해줬다. 최성국은 그제야 안도하며 웃음을 지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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