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강인의 절친 쿠보 타케후사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반짝반짝 빛났다.
맨유는 9일(한국시간) 영국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E조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맨유는 후반 12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브라이스 멘데스에게 실점하며 소시에다드에게 올드 트래포드 원정 역사상 첫 승을 안겨다 줬다.
이날 쿠보는 소시에다드 이적 후 첫 유로파리그 경기를 치렀다. 2020/21시즌 비야레알 임대 시절 유로파리그 5경기를 치른 경력이 있는 그는 처음으로 올드 트래포드 잔디를 밟았다.
전반에 맨유 선수들의 강력한 피지컬에 고전했던 쿠보는 후반에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왼쪽 측면 돌파로 자주 크로스를 올렸다. 후반 교체 출전한 알렉산더 쇠를로스를 자주 겨냥한 건 물론 컷백 패스로 2선 공격진에게도 기회를 만들어줬다.
결국 쿠보의 활약이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후반 10분 쿠보가 오른쪽 엔드라인 쪽으로 돌파 후 다비드 실바에게 패스를 했다. 실바의 슛이 리산드로의 핸드볼 파울로 지적되면서 득점까지 이어졌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맹활약한 쿠보는 78분간 기회 창출 2회, 유효슈팅 1회, 드리블 돌파 1회, 파이널 서드 지역으로 패스 3회, 볼 획득 2회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수비진이 무실점으로 막아 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미켈 메리노, 다비드 실바, 초, 브라이스 멘데스와 함께 별 2개를 받으며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언론은 "쿠보가 이끈 소시에다드가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경기 막판 카세미루의 강력한 슈팅 등으로 소시에다드는 수세에 몰렸지만, 한 골의 이점을 살렸고 유럽대항전에서 가장 저명한 승리를 따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