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SC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이 커리어 첫 유럽 대항전 선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프라이부르크는 9일(한국시간) 독일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리는 카라바흐 FK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G조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 6분 만에 빈센초 그리포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가기 시작한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14분 도안 리츠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카라바흐를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정우영도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과거 정우영은 바이에른 뮌헨 소식일 때, SL 벤피카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하면서 유럽 대항전을 치른 경험은 있지만 선발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애 첫 유럽 대항전 선발 경기에서 정우영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87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공격 기회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슈팅은 한 번 밖에 시도하지 못했지만 정우영은 기회를 총 3번 창출해 내면서 팀의 주장 크리스티안 귄터 다음으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2경기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낙점받았던 정우영은 2022/23시즌 개막 후 리그에서 단 한차례도 선발로 출전하지 못하며 불안한 시작을 보였다. 지난 7월 DFB-포칼컵 1라운드에서는 선발로 출전했지만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다행히 정우영은 지난 3일 리그 5라운드 바이어 04 레버쿠젠 전에서 도움 1개를 올리며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자신감을 되찾기 시작했고, 유로파리그 1차전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좋은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프라이부르크는 오는 12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6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인데, 정우영이 다시 한번 선발로 낙점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D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