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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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 "파일럿, 항공사 두 곳에서 해고…가족들이 더 재취업 요구"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2.09.05 23:1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의뢰인은 미련 없이 그만 둔 직장에 대해 가족들이 더 큰 미련을 보인다고 전했다.

5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181회에는 36세 남성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의뢰인은 "사업을 계속 해야할지 고민이어서 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수근이 고민의 이유를 묻자, 의뢰인은 "참고로 부모님이 모두 교사이시고, 남동생과 장인어른이 교사시고 와이프도 공무원이다"라며 "그래서 사업을 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저는 항공대 졸업 후 조종사를 했었는데 퇴사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원해서 했던 조종사의 꿈을 이뤘는데 퇴사를 하게 되니까 가족 반응이 '큰 돈 안 바란다. 그냥 안정적인 직업으로 마음 편하게만 해달라'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서장훈은 "무슨 사업을 하냐"고 물었고, 의뢰인은 "육아 사업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사업 상황에 대해 의뢰인은 "순익으로 따지면 못 벌면 500만 원, 잘 벌었을 때는 1000만 원까지도 찍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파일럿 할 때는 그 정도 벌었다"고 이야기했다.



의뢰인은 "제가 파일럿을 다른 사람들보다 오래 준비를 했다. 10년 이상 준비를 했다. 너무 가고 싶었다. 긴 시간 노력했지만 입사를 못했다. 오기가 생겨서 도전했었다"라며 "정규직 입사 준비 중에 아이가 생겨서 결혼을 몰래 했다. 훈련 중에 결혼한다고 하면 절실함을 몰라줄까 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에는 정규직이 됐다. 코피까지 흘리면서 닦으면서 공부하고 그랬다. 준비를 해도 안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바늘구멍인데 저는 두 번이나 통과했다"라며 항공사 두 곳에서 근무했음을 밝혔다.

서장훈은 "근데 왜 그만뒀냐"라고 물었고, 의뢰인은 "조직생활에 맞지 않는 사람이다"라며 "잘린 거다. 입사 전에는 주로 작은 비행기를 조종했다. 그때는 비행을 잘했을지는 몰라도, (입사 후) 큰 비행기들은 기장과 부기장이 호흡이 중요하다. 그런 게 부족했던 것 같다. 저는 받아들인다. 제가 부족했으니까"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아내는 재입사에 대해 얼마나 완강하냐"고 질문했다.

의뢰인은 "1년 기다려준다고 했는데 1년이 얼마 안 남았다. '당신이 힘들고 행복하지 않아 보인다'라고 하더라. 안정적인 걸 하라고 하더라. 저는 이게 좋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아내 입장에서는 사업한다고 힘들어하는 남편을 보면 그게 속상할 수도 있다. 남편의 오랜 꿈이었다 보니까 걱정해서 그러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KBS Joy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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