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미래 이강인이 이번 시즌 라리가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거듭나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3일(한국시간)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열린 RCD 마요르카와의 지로나 FC 간의 2022/23시즌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전해 도움 1개를 적립했다.
후반 43분 코너킥 키커로 나선 이강인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마요르카의 주장 안토니오 라일로가 헤딩으로 선제골로 연결시키면서 0-0 균형을 깨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지로나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다시 균형이 맞춰졌다. 이후 이강인은 또 한 번 코너킥으로 기회를 만들었는데 아브돈 프라츠가 이강인의 코너킥을 머리에 맞추는데 성공했지만 슈팅이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면서 극장골을 만들어 내는데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되면서 마요르카는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만 했지만, 지로나 전에서 이강인 도움 1개를 포함해 기회 창출을 무려 5번이나 만들어내면서 군계일학의 면모를 보였다.
2022/23시즌이 시작되고 이강인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2라운드 레알 베티스 전에서 크로스로 베다트 무리키의 헤딩 득점을 도우며 1호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3라운드 라요 바예카노 전에서 시즌 첫 골을 뽑아냈고 4라운드에서는 도움 1개를 적립하며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했다.
리그 4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로하고 있는 이강인은 현재 라리가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중 한 명으로 거듭나고 있는데,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이강인보다 더 많은 키패스를 기록한 선수는 단 3명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강인은 현재까지 키패스를 총 10회 기록하며 라리가 2위에 올라와 있다. 이강인보다 더 많은 키패스를 기록한 선수들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와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 그리고 이아고 아스파스(셀타 비고) 단 3명뿐인데, 모두 키패스 11회로 이강인보다 1개 더 많이 기록했을 뿐이다.
지난 시즌까지 주로 교체 자원으로 뛰면서 이적설까지 나왔던 이강인이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라리가에서 가장 창조적인 선수들 중 한 명으로 거듭난 가운데, 이 경기력을 시즌 후반기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