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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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약한 득점에도 흔들림 없었던 영건, '원석' 그 자체였던 퍼포먼스

기사입력 2022.09.04 10: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윤서 기자) 힘든 여건 속에서도 SSG 랜더스 오원석(21)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원석은 지난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오원석은 선두타자 김준완에게 볼넷을 내준 뒤 2루 도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정후와 야시엘 푸이그를 모두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도 오원석은 1사 이후 김휘집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으며 고비를 맞았다. 이번엔 송성문을 좌익수 뜬공, 김재현을 3루수 땅볼로 묶었다.

3회 첫 삼자범퇴를 기록한 오원석은 4회 푸이그에게 당했다. 1사에서 푸이그를 상대했고, 좌월 솔로 홈런을 헌납했다. 이후 2사에서 김휘집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송성문을 2루수 뜬공으로 봉쇄하며 이닝을 매조지었다.

오원석은 5회와 6회 안정감을 되찾으며 순항을 펼쳤다. 여섯 타자를 모두 범타로 꽁꽁 틀어막았다. 투구수 87개로 여유가 있었던 오원석은 7회도 출격했다. 그러나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우전 3루타를 맞았고, 김휘집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실점이 늘어났다. 후속타자 송성문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에도 이지영과 박찬혁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위기에 봉착했다.

이후 오원석은 좌완 김택형에게 배턴을 넘겼고, 김택형이 김준완을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계 주자를 모두 지웠다.

오원석은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팀이 1-2로 패하며 시즌 6패째(6승)를 떠안았다. 결과를 떠나 오원석의 퍼포먼스는 인상적이었다. 저조한 득점 지원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투구를 펼치며 상대 선발 한현희(6이닝 1실점)와 명품 투수전을 선보였다. 여기에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이날 경기의 스포트라이트는 1군 복귀전에서 호투와 함께 승리를 챙긴 한현희와 스타 플레이어들의 호쾌한 홈런포에 집중됐다. 패배로 인해 비교적 관심을 덜 받았으나 영건의 활약상도 뇌리에 박혔다. 오원석이 쾌조의 피칭으로 다시 한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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