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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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들레 "사적인 이야기 담은 음악, 공감 고민 컸죠"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08.28 10:0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싱어송라이터 장들레만의 솔직하지만 조심스럽고, 보편적이면서 특별한 음악들에 관심이 쏠린다.    

'모르겠어요' '사랑받고 싶어서(Feat. 이진아)' '유난히 아름다웠던' '무심하게' 등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곡들로 많은 사랑 받고 있는 장들레. 누구나 경험해봤을 법한 고민과 걱정들을 담아낸 장들레의 음악은 리스너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선사한다. 

장들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뮤직플랫폼 멜론(Melon) 이 지난 4월부터 진행 중인 인디음악 활성화 프로젝트 '트랙제로'를 통해 실력파 아티스트로 조명 받은 바. 최근에는 '트랙제로' 라이브 공연 프로그램 '트랙제로 Alive' 무대에 올라 음악 팬들과 교감을 나누며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엑스포츠뉴스는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장들레와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담담하고도 묵직한 메시지로 공감을 이끌어내는 장들레의 음악처럼, 꾸밈없고 소탈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됐다. 

장들레의 음악 속 사랑과 이별, 가족, 인간 관계에 대한 고민 등은 살면서 흔히 마주하는 소재지만, 또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리스너들을 위로하기 위해 곡을 쓰는 편은 아니다. 그저 제 이야기를 담아냈을뿐"이라 밝힌 장들레는 오히려 '공감'에 대한 고민이 컸다고 털어놨다. 

그는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다 보니까 리스너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염려가 많이 됐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큰 위로를 얻었다고 피드백을 줘서 신기하기도 했다. 저만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모두의 이야기더라"고 안도했다. 



어린 시절 꾹꾹 눌러쓴 일기장처럼, 투박하지만 진솔함이 묻어나는 감정들을 음악으로 풀어내기 위해 일상 속 직접 겪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기록해둔다는 장들레. 음악적으로 함께 고민하고, 교감하는 이들이 있기에 한층 더 단단한 장들레의 이야기로 탄생할 수 있단다. 

그는 "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낼 때 가장 저다운 곡들이 많이 나온다. 다만 저만의 이야기가 되지 않도록 곡 작업 마지막에는 확인하려고 한다. 같이 고민해주는 동료들과 친구들이 많아서 든든하다"고 미소 지었다. 



경험은 물론 독서를 통해 음악적 영감을 얻는다는 장들레는 "책을 읽으며 우연히 발견하는 좋은 단어들을 수집하거나, 책에서 얻은 좋은 솔루션을 삶에 적용해서 저만의 이야기로 풀어내려고 노력한다" 밝혔다. 

사랑에 대한 개념을 묻자, 최근 읽고 있는 자기계발서 '예민한 사람을 위한 좋은 심리 습관' 내용을 인용해 답하기도. "상대에게 바라지 않고 기대하지 않을 때" 인간 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장들레의 (이날의) 사랑에 대한 개념은 다음과 같았다.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마음을 쏟을 수 있는 사랑의 기쁨은 정말 큰 것 같아요. 하지만 너무 사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대가 생기겠죠. 사람이기에 문득문득 자아가 커지다 보면 바라는 것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그런 것들에서 자유롭기 위해 더 많이 사랑을 줘야한다고 생각해요."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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