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브래드 피트가 8년 만에 내한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연중 라이브'(이하 '연중')에는 영화 '불릿 트레인'의 브래드 피트와 애런 존슨이 내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브래드 피트는 영화 속 가장 좋아하는 액션 장면에 대해 "싸움 장면들이 다양하고 모두 멋졌다. 열차 안 식당 조리실에서 재밌는 싸움 장면이 있다"라고 답하며 궁금증을 높였다.
또 브래드 피트는 데이빗 레이치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 "우리는 영화 '파이트 클럽'에서 만났다. 데이빗 레이치 감독은 저의 스턴트 대역이었다.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트로이' 등에서도 스턴트 대역을 맡았다"라며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이어 "어느날 '영화 감독이 되고 싶다'고 하길래 '행운을 빌어'라고 했다. 정말 어려운 일이지 않나. 그런데 결국 스턴트 감독으로 올라가더니 '존 윅', '데드풀'까지 맡게 됐다. 감독님으로 다시 만난 상황이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브래드 피트는 영화 '옥자', '미나리'의 제작에도 참여하며 제작자로 활동 중이다. 애런 존슨은 "정말 즐거웠다. 어릴 때부터 브래드 피트의 영화를 동경하며 자랐다. 너무나 레전드 배우고 저한테는 롤모델이다. 진짜 멘토 같은 존재였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국 팬들이 주목할 점에 대해 묻자 브래드 피트는 "다시 사람들과 극장에 앉아서 큰 화면으로 영화를 보면서 웃을 수 있는 경험일 거다"라고 답했다.
브래드 피트는 내한 소감에 대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다들 너무 친절하고 멋지다. 물론 이런 응원 함성도 멋지다. 저도 여러분과 같은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관심 있는 한국 문화에 대해 "저는 영화 제작자의 관점에서 보게 되니까 한국의 작품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서 대박 터진 게 '오징어 게임'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저의 제작사가 영화 '옥자'로 봉준호 감독과 일할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신나는 일이었고 훌륭한 배우들과 일할 수 있는 기회였다. '미나리'도 마찬가지였다"고 덧붙였다.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한국 배우를 묻는 질문에는 "저는 개성 넘치고 훌륭한 윤여정 선생님과 연기해보고 싶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