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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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호 "'육사오' 고경표→음문석 좋은 에너지, 평생 연기가 꿈"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8.27 09: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2022년 여름은 김민호에게 더욱 잊지 못할 시간으로 기억에 남게 됐다. '신병'에 이어 영화 '육사오'(감독 박규태)까지, 주연작들이 연이어 공개되며 대중의 다양한 반응을 몸소 체감하고 있는 요즘이다.

24일 개봉한 '육사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로, 김민호는 대남 해킹 전문 북한 상급병사 철진 역을 연기했다.



철진은 남쪽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검색할 수 있어 북측 로또 원정대에서 중요한 브레인이 돼주는 대남 해킹 전문 북한 상급병사로, 김민호는 전혀 위화감 없는 북한 사투리로 무장한 유쾌한 매력을 보여주며 극에 활력을 더했다.

김민호는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박세완, 곽동연, 이순원 등 동료들과 함께 했던 추억을 떠올리면서 "팀워크가 정말 좋았어요"라고 만족했다.

"같이 출연한 배우 분들도 그렇고, 감독님과 스태프 분들까지 정말 너무나 다 따뜻하고 좋은 분들이었죠. 그리고 (이)순원이 형부터 (이)이경 형까지, 정말 형들이 너무 재밌는 분들이었거든요. 학창시절 때 새학기가 되면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어서 학교에 막 빨리 가고 싶잖아요. 현장에 놀러가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에너지가 정말 좋았죠."



극 중에서 해병대 제대 후 다시 입대해 전방 근무를 자처한 원칙주의자 군인 강대위 역을 연기한 음문석에게는 더욱 많은 것을 배웠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칭찬했다.

"형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어요. 에너지가 정말 좋고, 해피 바이러스가 있으시더라고요. 본인도 힘든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었고, 혹여 좋은 컨디션이 아닐 수도 있는데 현장에서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을 보면서 진짜 멋있는 형이라고 생각했죠."



실제 군 전역 후 '육사오'와 '신병'까지, 연이어 군인 역할을 하게 된 것에 "진짜 피하고 싶었는데…"라고 넉살을 부린 김민호는 "그런데 철진이라는 아이가 너무나 매력적이었어요.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였죠. 극의 키맨이 될 수 있는 사람이었으니까요"라고 설명했다.

극 속에서 브레이브 걸스의 '롤린(Rollin')' 댄스까지 맛깔나게 소화하며 어린 시절부터 다져왔던 남다른 리듬감도 마음껏 뽐냈다.

김민호는 "원래 시나리오 초고에는 '걸그룹 댄스를 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 시나리오가 수정되면서 점점 바뀌었죠. 그러다 결국 '롤린'을 추게 됐는데, 그게 정말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아요. 브레이브걸스가 군대에서 위문공연을 많이 하면서 또 역주행이 시작된 것이잖아요. 의미부여가 더 된 것 같죠. 운명이라고 생각했어요"라며 미소 지었다.



앞으로도 평생 연기하고 싶다는 마음도 덧붙였다.

김민호는 "저는 정말 연기가 죽을 때까지 할 수 있는 평생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죠. 요즘에 가장 듣기 좋은 말이 '이 사람이 이 사람이었어?'라는 말이거든요. 너무 기분이 좋아서,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더 욕심이 생기고, 또 잘 할 자신감이 생기기도 해요. 사람들이 제가 나왔다는 것도 모르게, 그렇게 작품 속에서 캐릭터로 숨어있고 싶은 마음이에요"라고 눈을 빛냈다.

사진 = 리스펙트엔터테인먼트, 씨나몬㈜홈초이스·싸이더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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