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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이 안 보인다'…우승 적기 맞은 젠지, T1 꺾고 '최강' 입증할까? [결승 프리뷰]

기사입력 2022.08.25 08:0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젠지의 우승, 이번 시즌이 적기다.

오는 28일 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강릉아레나에서는 '2022 LCK 서머' 결승전, 젠지 대 T1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지난 2018 스프링과 2022 스프링 결승전에 이어 세 번째 만남인 두 팀. 상대 전적에서는 T1이 젠지에게 매치 기준 21 대 8, 세트 기준 48 대 28로 크게 앞서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T1과 세 번 만난 젠지는 2021 스프링 4강에서 3 대 0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2021 서머 4강과 2022 스프링 결승에서 모두 패하며 2승 1패로 뒤처져 있다.

'피넛' 한왕호를 제외하면 LCK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이 없는 젠지. 이로 인해 '준우승'이라는 단어가 따라붙고 있지만, 이번 시즌에는 이 꼬리표를 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서머 정규 시즌 17승 1패를 기록하며 팀 자체 LCK 정규 리그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젠지는 지난 7월 10일 진행된 DRX와의 1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17세트 연승을 거두며 LCK 단일 스플릿 최다 세트 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1라운드 T1전 패배 이후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매치 12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서머에 들어선 젠지는 물오른 팀워크와 기량을 자랑하며 LCK 리그를 지배했고, T1을 상대로도 복수에 성공했다. 지난 7월 8일 치러진 1라운드 경기에서는 2 대 1로 패배하며 T1에게 여전히 약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같은 달 30일 치러진 2라운드 경기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2 대 0 완승을 거둠으로써 우승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줬다.

이렇게 T1을 포함해 LCK 팀들을 하나씩 무너뜨리는 데 성공한 젠지는 ALL LCK 세컨드 팀에 선정된 '도란' 최현준을 제외한 네 명의 주전 선수들이 모두 ALL LCK 퍼스트 팀에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중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룰러' 박재혁은 2022 LCK 서머 정규 리그 MVP와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POG) 공동 1위를 차지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현 메타가 원거리 딜러 메타인 만큼, 박재혁의 이 같은 활약은 젠지가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재혁 외에도 과감한 교전을 선보이며 팀의 새로운 캐리 라인으로 거듭난 최현준과 노련한 운영으로 상대팀을 헤집어놓는 한왕호, 뛰어난 라인전을 자랑하는 '쵸비' 정지훈, 넓은 챔피언 폭을 바탕으로 팀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리헨즈' 손시우의 경기력이 돋보이는 가운데, 젠지가 현재의 분위기를 이어가며 T1을 꺾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젠지와 T1의 맞대결은 오는 28일 오후 2시에 시작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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