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래시포드 연속골' 맨유, 리버풀에 2-1 승 [PL 3R 리뷰]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맨유가 2-1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제이든 산초, 마커스 래시포드의 연속골에 힘입어 모하메드 살라가 만회골을 터뜨린 리버풀을 2-1로 꺾었다. 이번 경기 승리로 맨유는 시즌 첫 승을 거뒀으며, 리버풀은 2무 1패로 부진을 이어갔다.

홈 팀 맨유는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다비드 데 헤아가 골문을 지켰고, 디오구  달롯,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타이렐 말라시아가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중원은 스콧 맥토미니, 크리스티안 에릭센,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출전했고, 제이든 산초, 마커스 래시포드 안토니 엘랑가가 3톱으로 나섰다.

원정 팀 리버풀 또한 4-3-3으로 맞섰다. 변함없이 알리송이 선발로 나섰다. 백4에는 알렉산더 아놀드, 조 고메스, 버질 반 다이크, 앤디 로버트슨이 출전했다. 중원은 하비 엘리엇과 조던 헨더슨, 제임스 밀너가 호흡을 맞췄고, 루이스 디아스,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경기 초반 맨유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래시포드가 공을 받는 과정에서 아놀드에게 걸려 넘어졌다. 에릭센의 프리킥은 수비 벽에 맞고 굴절돼 골라인 아웃됐다.

맨유가 앞서나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전반 10분 맥토미니의 침투 패스를 받은 브루노가 노마크 위치에 있었던 엘랑가에게 연결했다. 하지만 엘랑가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맨유가 리드를 잡았다. 산초가 원더골을 터뜨렸다. 골문 앞 침착성이 돋보였다. 전반 15분 왼쪽 측면을 허문 원투 패스를 이어 받은 산초가 슛 페인팅으로 리버풀 수비와 골키퍼를 모두 속였다. 산초는 비어있는 골문 구석으로 밀어 넣었다.

맨유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40분 리버풀의 코너킥 공격에서 밀너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브루노가 걷어내려던 공은 골문으로 향했다. 자책골로 연결될 뻔 했으나 마르티네스가 몸으로 막아냈다.

추가시간 1분이 주어졌고, 추가 득점 없이 맨유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 포문은 살라가 열었다. 후반 3분 아놀드의 코너킥을 그대로 발리 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공은 골문 위를 크게 넘어갔다.

맨유가 달아났다. 역습 한 방이 통했다. 후반 7분 마샬의 침투 패스를 이어 받은 래시포드가 일대일 기회에서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수비에 살짝 앞서 있었던 것으로 보였으나 VAR 결과 온사이드로 판명되면서 득점이 인정됐다. 

리버풀이 반격에 나섰다. 곧바로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리버풀이 변화를 줬다. 후반 13분 헨더슨을 빼고 파비뉴를 투입했다. 

후반 17분 피르미누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으나 헛발질로 허무하게 기회를 날렸다. 이어진 살라의 침투 패스에는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고 흘려보냈다.

후반 21분 파비뉴가 코너킥을 헤더 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데 헤아가 안전하게 잡아냈다. 

래시포드가 멀티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31분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로 수비 3명을 제친 래시포드는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공은 골대 위를 살짝 벗어났다.

맨유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35분 로버트슨의 크로스가 마르티네스 발에 걸리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했다. 데 헤어가 역동작에 걸렸지만 팔을 쭉 뻗어 쳐냈다.

리버풀이 한 골 만회했다. 후반 36분 코너킥 공격에서 카르발류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데 헤아가 막아냈으나 살라가 흘러나온 공을 머리로 밀어 넣었다.

두 팀이 동시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리버풀은 로버트슨 대신 치미카스를 투입했다. 맨유는 래시포드 대신 호날두, 달롯 대신 완 비사카, 에릭센 대신 반 더 비크를 투입했다.

이후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으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맨유가 홈에서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