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히든싱어7' 박정현이 64표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9일 첫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7'에 박정현이 원조 가수로 출연했다.
시즌1 1화에 출연해 '히든싱어'의 포문을 연 박정현. 당시 그는 독보적인 목소리로 87표를 획득,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박정현은 "10년 전 득표수를 넘기는 게 목표"라며 "88표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1라운드부터 고비를 맞았다. 모창능력자와 박정현의 노래 릴레이가 끝나고 출연진들은 실소를 터뜨렸다. 객석도 술렁였다.
호피폴라 멤버들은 "아예 모르겠다", "한 사람이 부른 것 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남창희, 박슬기도 "(제작진) 준비 제대로 했다", "칼 갈았다"며 벙찐 표정을 지었다.
관객을 비롯한 대부분의 출연진들은 박정현이 3번일 거라 추측했다. 그러나 박정현은 5번이었다. 영탁만이 정답을 맞혔다.
박정현은 '박정현이 아닌 것 같은 사람' 투표에서 10표를 획득, 3등을 차지했다. 그는 "88표로 우승하고 싶다고 했는데 후회하고 있다"며 "그냥 살아남고 싶다. 짧은 시간 안에 자신감이 바닥을 찍었다"고 말했다.
박정현은 3라운드에서 다시 고비를 맞았다. 4명 중 3등을 기록한 것. 단 7표 차로 탈락을 면한 그는 "제발 저 좀 알아달라"며 간절히 호소했다. 이와 함께 모창능력자들의 정체가 공개됐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조인희 씨는 "결혼한 지 5일밖에 안 된 새 신부"라며 박정현이 보고 싶어 신혼여행, 호텔, 항공권 수수료를 다 물어주고 출연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정현은 모창능력자 유민지, 조인희 씨와 함께 마지막 라운드를 꾸몄다. 치열한 접전 끝에 박정현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목표 득표수인 88표 보다는 적었지만 64표를 받아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그는 "절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자칫 잊어버릴 뻔 했던 따뜻함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며 '히든싱어'와 모창능력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