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15 08:29 / 기사수정 2011.04.15 10:02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5, 오릭스)이 이틀 연속 장타를 때리면서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승엽은 지난 13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2차전에서 우측 상단 3층에 떨어지는 대형 홈런을 기록했다. 개막전에서 3개의 삼진을 당한 이승엽은 이 홈런 한방으로 '아시아 홈런왕'의 자존심을 찾았다.
또한, 14일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3차전에서는 홈런성에 가까운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렸다. 구장이 교세라돔이 아닌 도쿄돔이었다면 충분히 홈런이 될 수 있었던 타구였다.
'장타 본능'을 과시하며 홈런과 2루타를 때렸지만 지금까지 11타수 2안타에 그치고 있다. 시즌 타율 1할8푼2리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까지 3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이승엽은 2개의 안타를 장타로 기록했다. 지금까지의 결과가 나쁘지는 않지만 아쉬움은 분명히 존재한다.
개막전에서 이승엽의 스윙은 매우 컸다. 의식적으로 장타를 노리고 있는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다. 장타도 좋지만 짧은 안타도 때리면서 타격 페이스를 올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승엽은 경기가 끝나고 난 뒤, 안타를 좀더 치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명했다.
장타만 노리는 '모' 아니면 '도'의 타격보다 안정된 타격이 이승엽에게 필요한 시점이다. 홈런도 좋지만 멀티 안타가 나오는 것이 이승엽의 타격 상승세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사진 = 이승엽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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