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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324골' 벤제마, '레전드' 제쳤다...레알 역대 최다골 2위

기사입력 2022.08.11 09:40 / 기사수정 2022.08.11 09:4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통산 324골을 기록한 카림 벤제마가 라울 곤살레스를 제치고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다 득점 2위에 올랐다.

레알은 11일(한국시간)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헬싱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슈퍼컵에서 프랑크푸르트를 2-0으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벤제마는 1-0으로 앞서던 후반 20분 추가골을 기록, 레알에서만 324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1994년부터 2010년까지 뛰었던 구단 레전드 라울 곤살레스(323골)를 뛰어넘었다. 벤제마에 앞선 선수는 통산 451골을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2009년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레알 유니폼을 입은 벤제마는 2009/10시즌 라리가 3라운드 세레스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 시즌 리그 27경기에서 8골, 챔피언스리그에서 1골을 넣어 총 9골을 기록했다. 

입단 초기에는 곤살로 이과인과 주전 경쟁을 펼치면서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2010/11시즌부터 서서히 이과인을 밀어냈고, 주전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 2016/17시즌까지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2회 우승을 기록했다. 

2017/18시즌에는 최악의 골 결정력을 보이며 부진했다. 리그에서 기록한 골은 5골에 불과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결승전 2골로 결정적 역할을 했으나 리그에서의 활약은 부족했다.  

그러나 호날두가 이적하고부터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2018/19시즌부터 리그에서 20골 이상 꾸준하게 득점했다. 지난 시즌에는 32경기 27골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고, 시즌 총 44골을 터뜨려 레알을 리그,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 같은 활약으로 올해 가장 유력한 발롱도르 수상자로 여겨지고 있다.

벤제마의 골 기록을 살펴보면 리그 219골, 챔피언스리그 74골, 코파 델 레이 21골, 클럽월드컵 3골,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5골, 유럽 슈퍼컵 2골 등 모든 대회에 분포돼 있다. 또한 아틀레틱 빌바오(18골), 발렌시아(15골), 그라나다(14골) 순으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 

올해 만 35세가 된 벤제마는 "이제 젊은 건 아니지만 나이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열심히 훈련하고 경기에 임하면서 신체적으로 더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비결을 밝혔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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