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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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하려던 성훈, 때아닌 '태도 논란'…"과했다" 사과까지 [종합]

기사입력 2022.08.10 15: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성훈이 때아닌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줄 서는 식당'에는 MC 박나래의 절친 성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입짧은햇님을 대적할만한 성훈의 먹성을 집중 조명했는데, 방송 후 뜻하지 않은 성훈의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줄 서는 식당'은 SNS에서 핫한 식당을 찾아가 직접 줄을 서고 맛을 보는 맛집 탐방 예능이다. 이날 방송에서 역시 첫 번째 식당은 오픈 전부터 오랜 시간 웨이팅해야 했다.



성훈은 긴 줄을 보고 좌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훈은 "딴 데 가자. 줄 서는 거 여기 봤으니까", "그럼 정말 차례 올 때까지 카메라를 돌리는 거냐", "저는 줄 못 선다. 맛집 찾아다니는 스타일 아니고 대기 인원이 1명이라도 있으면 바로 옆집을 가버린다"라고 이야기했다.

성훈의 이 같은 행동에 입짧은햇님이 당황하자 박나래는 "워낙 친해서 이분의 성격을 안다. 원래 줄을 안 서지 않냐. 메뉴 고르는 가장 큰 기준은 '지금 당장'이다. 그래서 줄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박나래는 "성훈 씨가 줄 서는 거에 불만이 있지만 이 집의 평가를 들으면 그 불만이 싹 사라진다"고 말했고, 성훈 역시 인고의 시간을 견딘 후 경험한 맛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성훈은 두 번째 식당에 들어가기에 앞서 스스로 대기자 명부를 작성하고 같이 고생하는 박나래, 입짧은햇님 그리고 시민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연예계 대표 대식가 다운 성훈의 폭풍 먹방과 웨이팅이라곤 하지 않는 성훈이 직접 대기자 명부까지 작성하는 모습까지 '줄 서는 식당'과 잘 어우러지는 듯했으나 시청자들은 성훈이 방송의 콘셉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며 눈살을 찌푸렸다.



함께 줄을 서는 사람들 앞에서 연신 불만을 토로하고, 식당에서 공용으로 사용하는 집게를 사용해 음식을 먹고, 머리의 땀을 터는 등의 행동을 보인 것이 비위생적·비매너적인 행동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시청자들은 "코로나19 아직인데, 비위생적이다", "박나래가 설명하지 않았어도 '줄 서는 식당' 제목을 보면 줄을 서야되는 걸 알텐데 ", "같이 기다리는 사람 눈치 보일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웨이팅을 하지 않던 사람도 웨이팅을 하게 만드는 식당인 거다", "불만보다는 장난으로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성훈의 성격은 우리보다 박나래가 더 잘 알 것", "그냥 방송용 이미지인 것 같은데", "사과까지 할 일인가?" 라고 옹호하는 반응도 존재했다.

논란이 커지자 10일 성훈 소속사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재미있게 하려다 보니 과했던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죄송하다. 앞으로는 조금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사진=tvN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 DB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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