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청년 농부' 한태웅이 서울 및 수도권에 쏟아진 기록적 폭우에 농촌 피해 소식을 전했다.
한태웅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밤새 비와 바람이 많이 오고 불었다. 비탈진 논두렁이 터지고, 수확이 한달 여 남은 조생종 벼가 도복 즉, 쓰러졌다"고 소식을 전했다.
"속상하고 안타깝고 제 자신에게 화가 난다"며 자책하는 한태웅은 "잘 키웠어야 하는데. 하지만 지난 일은 지난 것이죠"라고 애써 스스로 위로했다.
또 한태웅은 "하늘이 하시는 일 그 누구를 원망할까요. 그저 긍정의 마음으로 달래본다. 아직 비 소식이 많다. 비 피해 조심하시고, 또 조심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태웅은 2003년 4월 생으로 현재 20살(만 19살)이다. 어린 시절부터 농사를 지으며 '소년 농부'로 많은 주목 받았으며, 지난 3월에는 가수 데뷔 싱글 '농사꾼'을 발매하기도 했다.
다음은 한태웅 글 전문.
밤새 비와 비람이 많이 오고 불었습니다. 비알진 논두렁이 터지고 수확이 한달여 남은 조생종 벼가 도복 즉 쓰러졌습니다.
속상하고 안타깝고 제 자신에게 화가 납니다. 잘 키웠어야 하는데 하지만 지난일은 지난것이죠. 내년을 기약하며 피해가 크지 않고 이만하니 다행이네요. 가슴을 위로합니다.
진인사 대천명이라 하늘이 하시는일 그 누구를 원망할까요. 그저 긍정의 마음으로 달래봅니다. 아직 비 소식이 많습니다. 비 피해 조심하시고 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청년농부 한태웅 올림
사진=한태웅 인스타그램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