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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우려 지운 김대원-양현준 콤비, 전북마저 집어 삼켰다

기사입력 2022.08.03 21:47



(엑스포츠뉴스 춘천, 김정현 기자) 양현준과 김대원의 폭발력이 최용수 감독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북 현대를 집어 삼켰다.

강원FC와 전북현대가 31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 맞대결에서 강원이 2-1으로 승리했다. 강원은 이 승리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려 7위가 됐다.

강원은 선두권 경쟁을 치열하게 이어가고 있는 전북을 상대로 역시 단단한 수비 이후 역습 축구를 구사했다. 7월에 엄청난 폭발력을 과시한 김대원과 양현준, 여기에 장신 공격수 발샤를 중앙에 세워 빠른 역습을 노렸다.

역습을 노린 강원은 후반에 미드필더 서민우와 활동량이 많은 이정협이 들어가면서 더욱 기동력을 높였고 역습 공격이 성과를 냈다. 후반 8분 서민우의 롱패스로 김대원이 우측 측면 돌파에 성공했다.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에게 걸리지 않은 볼이 반대편에 있는 양현준에게 향하면서 양현준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지만, VAR 판독 결과 온사이드로 선언돼 득점이 인정됐다.

양현준은 지난 7월 13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팀K리그 경기에 팀K리그 선수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울산과의 지난 라운드 맞대결에서 침묵해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최용수 강원 감독도 양현준에 대해  “노출이 안됐을 때 상대가 대비를 하지 않았다가 당했고 양현준의 장점이 부각이 됐다. 이제 견제가 심할 수 밖에 없다. 어느 지역에서 어떻게 경기를 해야하는지 자꾸 얘기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이걸 자꾸 이겨내야 스타 반열에 오른다. 내가 볼 때 한참 멀었다고 생각하고 반짝 스타로 그칠지 물건일지 갈림길에 서 있다. 아까도 부담 갖지 말고 연습 경기를 뛴다고 생각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판단을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전만 괴롭히다가 빛을 못 본 선수들이 많다. 저 때만 해도 그랬다. 소리 없이 사라진 친구들이 한 두명이 아니다. 본인이 헤쳐나가야 한다. 본 게임은 아직 오지 않았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양현준은 최 감독의 우려를 씻어내는 결정력을 과시하며 강팀 전북에게 득점을 만들어냈다. 그는 지난 울산전에 침묵했지만, 최근 4경기 4골 1도움이라는 절정의 감각을 자랑했다.

김대원 역시 양현준의 득점을 도와 도움을 추가했다. 그 역시 최근 4경기 2골 5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어느새 리그 10골 8도움을 기록해 리그 10-10에 도움 단 2개만 남겨두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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