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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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신재휘 "여진구 덕에 '화기애애'…또래들과 호흡 즐거워"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8.14 10:50 / 기사수정 2022.08.16 12:04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인터뷰 내내 낯을 많이 가린다는 고민들이 보였던 신재휘. 그런 그는 '링크'를 통해 용기와 사람을 얻었다.

최근 신재휘는 tvN 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이하 '링크') 종영을 맞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달 26일 종영한 '링크'는 18년 만에 찾아온 링크 현상으로, 한 남자가 낯선 여자의 온갖 감정을 느끼며 벌어지는 감정공유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극 중 신재휘는 겉보기엔 멀쩡하지만, 과대형 망상장애를 가진 이진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신재휘는 '링크'에서 여진구(은계훈 역), 문가영(노다현), 송덕호(지원탁) 등 또래 배우들과 함께 호흡했다. 물론, '스토커'라는 역할 때문에 음침한 곳에서 혼자 있는 신이 훨씬 더 많았다. 이에 또래 배우들과 함께하는 신을 작업할 때 느끼는 즐거움이 더 컸을 터.

신재휘는 낯을 가리는 성격으로 인해 좋은 사람들이 있어도 쉽게 친해지지 못 한다고 밝혔다. 그런 그가 '링크'에서 사람을 얻게됐다고.

그는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인데, 또래기도 하고 잘 맞아서 그런지 많이 친해졌다. 제작진분들도 그렇고 저를 많이 이해해주고 품어주셨다"라며 행복했던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특히 신재휘는 여진구를 떠올리며 "화기애애하게 분위기도 풀어주고 유쾌하게 해줬다. 그 힘에 더불어 가영이도 덕호도 소리도 유쾌함이 뿜어져 나온 것 같다"라고 밝혔다.

신재휘는 드라마 '여신강림'을 통해 문가영과 짧게 호흡했었다. 그는 "이번엔 긴 호흡으로 만나게 됐다. 여진구, 문가영 두 사람 다 어린 시절부터 연기를 시작해서 그런지 연기력이 훌륭했다.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리액션을 채워주곤 했다. 정말 많이 배웠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재휘는 극 중에서 문가영에 폭력을 가해야 하는 신이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악역을 많이 했지만,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신이 아직도 마음이 불편하더라. 액션들이 힘들었다. 다현이 꿈속에서 창문에 머리를 깨는 신이 있는데, 창문이 터지는 게 아니라 떨어지는 거라 조심스럽게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전했다.

신재휘는 "'링크' 같은 경우는 배우들끼리 신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고,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했다. 그래서 촬영장에 왔을 때 긴장감도 덜했다"며 "모난 사람 하나 없었고, 누구 하나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 이들을 만나서 참 좋다"며 각별한 소회를 드러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엑스포츠뉴스 DB, tvN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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