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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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시간" 김호중, 플라시도 도밍고와 듀엣무대에 '울컥' (당나귀 귀)[종합]

기사입력 2022.07.31 19:50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호중이 플라시도 도밍고와의 듀엣무대에 울컥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호중이 플라시도 도밍고와 듀엣 무대를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호중은 리허설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대기실로 들어온 상황에서 무대 의상까지 말썽이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호중의 친구 이재명은 자신의 셔츠를 벗어주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다 있느냐고 했다.

김호중은 이재명의 셔츠를 입고 무대를 준비했다. 플라시도 도밍고는 첫 무대를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김호중과 마주쳤다. 김호중은 혼자 벽을 보고 조용히 목을 풀고 있던 중이었다.



플라시도 도밍고는 김호중이 긴장한 것을 보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호중은 "도밍고 선생님이 편안하게 해주셨다. '걱정 말아라. 괜찮다'고 해주셨다"고 전했다. 

정호영은 객석에서 김호중의 무대를 기다리며 "목 상태가 좀 안 좋다고 했는데 괜찮겠지?"라고 걱정을 했다. 다행히 김호중은 첫 솔로곡을 부르며 눈도 크게 뜨고 어깨도 쫙 펴며 고음도 잘 소화해냈다. 이재명은 "한시름 놨다. 다 엄살이었다"며 김호중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김호중은 두 번째 솔로곡 무대도 성공적으로 잘 마쳤다. 이재명은 "고음이 잘 들어갔다"고 했다. 정호영 역시 "눈물 날뻔했다. 너무 멋있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김호중은 솔로곡 무대를 마친 뒤 플라시도 도밍고와의 듀엣 무대를 준비했다. 김호중과 플라시도 도밍고는 듀엣 무대 첫 곡으로 '그리운 금강산'을 불렀다. 김호중은 "도밍고 선생님과 이런 음악을 전해드릴 수 있는 사람이라서 정말 행복한 사람이구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호중은 스튜디오에서 "공연을 정말 잘 끝낼 수 있었던 이유도 그렇고 앞으로 서는 무대마다 달라질 수 있었던 이유는 노래를 하면서도 도밍고 선생님이 눈을 많이 봐 달라고 하셨다. 나도 널 따라갈 수 있고 너도 날 따라올 수 있다는 뜻이었다. '걱정하지 마라. 공연은 이미 시작되었다'는 이런 얘기를 해주셨다. 말씀해주신 걸 믿고 따라가다 보니 'My way' 끝자락에 와 있더라"고 플라시도 도밍고의 조언 덕분에 무대를 잘 마칠 수 있었다고 했다.

김호중은 당일 목 상태도 안 좋았고 리허설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의 여러 변수들이 있었지만 진심을 가지면 통한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김호중은 "무대만 진심으로 한다 그러면 내가 모르는 그런 힘들이 나와주는 것 같다.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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