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부임 후 7번째 우승을 거머줬다.
리버풀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3-1로 꺾으며 대회 통산 16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반 21분 맨시티 수비진들의 시선을 뺏은 리버풀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에게 공을 넘겼고 아놀드가 때린 슈팅은 그대로 맨시티의 골망을 갈랐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시티도 반격에 나서며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지만 살라의 페널티킥 득점과 다르윈 누녜스의 쐐기골을 터지면서 리버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커뮤니티 실드를 우승함으로써 클롭 감독은 리버풀 부임 후 7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는데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5년 10월 경질된 브랜든 로저스 감독에 뒤를 이어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은 클롭 감독은 "4년 안에 우승 트로피를 얻지 못한다면 리버풀을 떠나겠다”라며 당찬 목표를 선언한 바 있다.
클롭 감독은 부임한 지 딱 4년째가 되는 2018/19시즌에 토트넘 홋스퍼를 꺾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4년 안에 리버풀에게 트로피를 안기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이후 2019/20시즌에서 유로파리그 챔피언과의 맞대결인 슈퍼컵과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을 거둔 클롭 감독은 마침내 프리미어리그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리버풀 팬들의 30년간의 한을 풀어줬다.
지난 시즌에 리그컵과 FA컵마저 우승했고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커뮤니티 실드를 우승함으로써 2022/23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하는 클롭 감독은 명실상부 리버풀의 레전드 감독 반열에 들었다.
지난 4월 리버풀과의 계약 기간을 2026년까지 연장한 클롭 감독이 남은 4년 동안 팀에게 몇 개의 트로피를 더 선물할지 주목된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