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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에로 바이브 느껴졌다"...아르헨 ST 데뷔골이 그나마 '위안' [커뮤니티 실드]

기사입력 2022.07.31 10:00 / 기사수정 2022.07.31 10:0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아구에로를 연상시켰다"

맨체스터 시티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커뮤니티 실드에서 1-3으로 패배했다. 

맨시티는 전반 21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에게 선제 실점했다. 후반 25분 훌리안 알바레스가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38분 모하메드 살라의 페널티킥 득점과 후반 추가시간 49분 다르윈 누녜스의 헤더 득점이 터지면서 패했다. 

이날 맨시티는 두 명의 새로운 공격수가 선을 보였다. 선발로 나선 엘링 홀란, 그리고 교체 투입된 알바레즈였다. 잘츠부르크, 도르트문트에서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한 홀란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시티와 계약했고 알바레즈는 아르헨티나 리그 리베르 플라테에서 뛰다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 맨시티와 계약을 맺었고 잔여 시즌을 치른 뒤 이번 시즌부터 맨시티에 합류했다.

홀란은 이날 여러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49분, 세 골을 실점한 뒤 찾아온 마지막 기회에서 그는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반면 알바레즈는 후반 13분 리야드 마레즈와 교체된 뒤 곧바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의 득점 장면의 출발점은 케빈 데 브라이너의 크로스에 이은 필 포든의 슈팅이었다. 포든의 슈팅을 아드리안 골키퍼가 막았고 포든이 세컨볼을 얻기 위해 쇄도했다. 두 선수가 충돌하면서 공이 다른 곳으로 튀었고 알바레즈가 이를 놓치지 않고 밀어 넣어 VAR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비록 경기에서 패했지만, 맨시티 팬들은 알바레즈의 플레이를 보며 자신들의 레전드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떠올렸다. 그의 투지 있고 끈질긴 득점을 향한 집념 있는 플레이를 재현했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아구에로는 2011년 여름 맨시티로 이적해 지난해 여름 바르셀로나로 떠날 때까지 맨시티에서 10년간 388경기 259골을 기록하면서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에 함께 했다. 특히 맨시티의 첫 우승인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결승골의 주인공으로 맨시티의 성공시대를 연 장본인이기도 하다. 

영국 언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이 소식을 전하며 맨시티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한 팬은 "알바레즈가 아구에로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고 이외에도 "과거 스완지시티전과 같은 바이브다. 아구에로가 벤치에서 나와 데뷔골을 넣었었지. 훌륭한 시작이야 훌리안", "가브리엘 제주스처럼 압박하고 아구에로처럼 우리가 원하는 걸 더 해낼 수 있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맨시티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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