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우영우' 박은빈이 강태오의 마음을 쟁취했다.
28일 방송된 ENA채널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우영우(박은빈 분), 이준호(강태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우영우는 이준호의 고백을 듣고 도망쳤다. 그는 친구 동그라미(주현영)에게 "아무런 생각이 안 나더라. 그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동그라미와 털보네 주점 사장(임성재)의 조언을 듣고 우영우는 이준호를 찾아갔다. 그는 "아직도 나를 좋아하냐"고 물었다. 이에 이준호는 "네, 좋아해요. 저번에 그냥 가셔서 섭섭했고요"라고 답했다.
우영우는 "그 때는 죄송했다"면서 "바로 사귀지 말고 데이트를 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좋은 생각"이라는 이준호의 말에 우영우는 자신이 준비한 데이트 목록을 건넸다.
이준호는 "집에 데려다주기는 없냐? 추가할 수 있냐"면서 "오늘은 제가 변호사 님 집까지 바래다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에 데려다주는 길에 손 잡기도 없겠네요?"라고 물었다.
이에 우영우는 "없다"며 "손 잡는 건 쉽지 않다. 아버지랑도 57초까지만 가능했다. (손을 잡으면) 견딜 수 없을 만큼 손을 놓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57초까지만이라도 잡겠냐"고 제안했다.
이준호가 우영우와 손을 잡자, 우영우는 스톱워치를 작동시켰다. 그는 얼마 안 가 "안되겠다. 죄송하다"며 손을 빼냈다. 이준호는 "아니다. 오늘은 집에 데려다주겠다. 손 잡기는 다음에 (하자)"라며 웃었다.
이어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며 데이트를 즐기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던 중 이준호는 대학 후배를 다시 만났다. 앞서 후배는 우영우와 함께 있는 그의 모습을 보고 봉사 활동 중이라고 오해한 터.
후배는 이번에도 봉사활동 단체를 언급하며 이준호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준호는 "데이트 중"이라며 "나랑 같이 일하는 분이다. 다들 인사해라"라고 우영우를 소개했다. 후배가 들고있던 커피에서 힌트를 얻은 우영우는 피해자 신혜영(오혜수)에게 달려갔다.
이번에는 우영우가 이준호를 집에 데려다줬다. 이준호는 "민우(주종혁)가 늦는다는데 잠깐 집에 들어가는 게 어떻겠냐"고 물었다. 우영우가 거절하자, 그는 "그럼 내가 집을 데려다주겠다"고 발걸음을 돌렸다.
우영우가 "너무 비효율적이지 않냐"고 지적하자, 이준호는 "데이트는 원래 그런 거지 않냐. 의미도, 효율도 없고, 바보 같지 않냐"며 웃었다.
우영우는 "장애가 있으면 좋아하는 마음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 나는 사랑이라고 해도 다른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 아닌 게 되기도 하니까"라고 말했다. 이준호가 지적 장애인 준강간 혐의로 징역 2년형을 받은 양정일(이원정)을 언급하자, 우영우는 "그 사건 이야기인지 제 이야기인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준호는 "다른 사람 아니라고 해도 내가 사랑이라고 하면 사랑이다"라고 얘기했다.
우영우가 "저와 하는 사랑은 어렵다. 그래도 하실 거냐"고 묻자, 이준호는 "네"라고 답했다. 이준호가 우영우에게 다가섰으나, 복도의 불이 켜져 분위기가 깨졌다.
그러나 우영우가 이준호에게 다가가 입을 맞췄다. 그는 잠시 입술을 떼고 "키스 할 때 원래 이렇게 이빨이 부딪치냐"고 물었다. 이에 이준호는 "입을 조금만 더 벌려주시면 좋을 거 같다. 눈도 감아주시면 좋을 것 같고"라며 웃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사진 = ENA채널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