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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하자마자 부상' 포그바, 올해 남은 경기 못 뛴다

기사입력 2022.07.28 17:30 / 기사수정 2022.07.28 17: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유벤투스 이적 직후 부상 당한 폴 포그바가 올해 남은 경기에 못 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포그바의 무릎 상태는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그바는 지난 11일 유벤투스에 합류한 포그바는 입단 2주 만에 무릎 반월판 부상을 당했다. 당초 2개월 결장이 예상됐으나 검사 결과 내년이 돼야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매체는 "포그바가 위기에 빠졌다. 회복 기간이 약 2개월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수술을 진행할 경우 무릎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다. 포그바는 최소 3개월에서 최대 5개월의 회복 기간을 필요로 하는 봉합술을 받아야 한다"라며 "오는 11월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출전도 불가능해진다. 리그 휴식기까지 고려하면 포그바의 복귀는 사실상 2023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속팀 유벤투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유벤투스는 아르투르 멜루, 아드리앙 라비오 등 기존 주전 미드필더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대신 포그바를 중심으로 새롭게 중원을 개편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포그바가 시즌 전반기를 모두 결장할 가능성이 생기면서 계획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새로운 미드필더를 구하거나 아르투르, 라비오를 남기는 방향을 다시 고려해야 한다. 

한편, 포그바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출신 미드필더로 2011년 1군 데뷔 후 1년 만에 유벤투스로 떠났다. 유벤투스에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해 2016년 다시 맨유로 돌아갔지만 잦은 부상과 기복있는 경기력, 감독과의 불화 등 크고 작은 문제로 제 실력을 펼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던 포그바는 결국 이번 여름을 끝으로 맨유와의 계약을 종료했다. 재계약 기회가 있었지만 급료 부분에서 입장 차이를 보여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포그바는 유벤투스 이적 직후 "인생의 선택들이 모두 원하는대로 이뤄지는 건 아니지만 맨유에서의 시간은 행복했다. 다만 매년 감독이 바뀌고 꾸준히 출전하지 못한 점이 날 힘들게 했다. 감독, 클럽, 포지션 등  모든 것들이 날 억제했다"며 맨유 팬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이어 "이제 맨유를 떠났고 예전과 전혀 다른 포그바를 보게 될 것이다. 지난 몇 년 동안 보여준 모습보다 훨씬 더 잘 할 수 있다"며 부활을 자신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계획이 틀어지고 말았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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