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바르셀로나 후보 골키퍼인 네투 무라라가 김민재와 나폴리 입단 동기가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축구 전문기자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나폴리가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후보에 머무르고 있는 네투와 접촉했다. 네투는 주전 골키퍼 알렉스 메렛의 대체자가 될 수 있다"라며 "과거 네투를 원했던 마르코 실바 감독이 있는 풀럼이 강력한 경쟁 상대"라고 전했다.
나폴리는 주전 골키퍼 메렛과의 재계약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 나폴리는 메렛에게 2027년까지 계약 연장을 제시했다. 곧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메렛과 번갈아 기용됐던 다비드 오스피나는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다. 따라서 나폴리는 메렛과 재계약에 성공하면 메렛을 주전으로 기용하고 네투를 2순위 골키퍼로 기용할 계획이다.
네투는 이미 이탈리아 리그 검증을 끝낸 선수다. 유벤투스, 피오렌티나를 거치며 세리에 A 통산 83경기에 출전해 89골만 내줬다. 이후 발렌시아를 거쳐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네투는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을 넘지 못하고 컵 대회에만 출전하고 있다.
나폴리 이적 후에도 후보 골키퍼에 머물러야 하기에 네투가 나폴리의 제안을 수락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만약 나폴리로 이적하게 된다면 김민재와 함께 입단 동기가 된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베이징 궈안을 떠나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이적해 1년 만에 리그 베스트급 수비수로 성장했다. 이에 프랑스 스타드 렌이 김민재 영입에 나섰다. 브루노 제네시오 감독이 베이징 시절 김민재를 직접 지도한 경험이 있어 김민재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상황이 급변했다. 나폴리가 핵심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를 첼시에게 매각하면서 대체자 찾기에 나섰고, 김민재와 빠르게 협상까지 도달했다. 김민재는 빠르면 이번주 초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한 후 최종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네투의 풍부한 경험은 이탈리아 리그를 처음 경험하는 김민재의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