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0.28 23:25 / 기사수정 2007.10.28 23:25
신들린 보스턴의 신예들
[엑스포츠뉴스=윤문용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의 '젊은' 테이블세터 진을 이룬 자코비 엘스버리 -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활약이 컸던 3차전이었다.
28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07' 월드시리즈 3차전.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 페드로이아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경험을 하며 내년 시즌 주전 중견수로 낙점받은 엘스버리. 83년생 동갑내기 두 선수가 10:5의 승리를 이끌었다.
둘이 합쳐 10타수 7안타 4타점 3득점. 보스턴은 둘의 활약에 힘입어 팀의 주포인 데이비드 오티즈-매니 라미레즈 라인이 8타수 1안타로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정 승리를 거두며 월드시리즈 3연승에 성공했다.
오티즈와 라미레즈는 1,2차전에서 맹활약 하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이를 마이크 로웰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잘 보완해주었다. 선발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 또한 적시에 2타점을 올리는 등 '북 치고 장구치며' 자신의 월드시리즈 첫 승을 자축했다.
무너진 콜로라도 선발
3차전에서도 콜로라도의 선발 투수는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선발로 나선 조시 포그가 기록한 성적은 2.2이닝 10안타 6실점(6자책). 보스턴 타선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하고 처참하게 무너졌다.
콜로라도의 선발투수들은 3경기 연속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콜로라도는 선발싸움에서 크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결과 첫 월드시리즈에서 내리 3연패하는 아픔을 겪었다.
콜로라도는 무너진 포그를 대신해서 올라온 프랭클린 모랄레스 - 제레미 아펠트 - 맷 허지스가 4.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믿었던 불펜의 투톱 중 한 명인 브라이언 푸엔테스가 1이닝 3안타 3실점(3자책)으로 무너졌고, 이는 패인 중 하나가 되었다.
1,2차전에서 각각 1득점에 그치며 분위기가 바닥까지 떨어졌던 콜로라도 타선은 6,7회 맷 할러데이의 쓰리런 홈런을 포함 5득점을 뽑아내며 상승세를 타는 듯 했다. 그러나 보스턴의 마무리 조나단 파펠본의 벽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9회 말 2사에서 나온 브래드 호프의 3루타가 다음경기를 다시 한 번 기대하게끔 해주었으나 그것이 한계였다.
마쓰자카,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월드시리즈 1승
마쓰자카는 제 몫을 했다. 월드시리즈에서 첫 선발 등판한 마쓰자카는 큰 경기와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 등판이라는 악제를 극복하고, 5.1이닝 3안타 2실점(2자책) 탈삼진 5개로 나름대로 호투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월드시리즈에서 승리를 올리는 기쁨을 안게 되었다.
마쓰자카는 타석에서도 3회 2사 만루에서 적시 2타점 안타를 터트리며 상대 투수를 무너트리는데 일조했다. 투타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며 자신의 몸값을 톡톡히 해낸 마쓰자카. 팀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나가는 데 한 몫을 톡톡히 했다.
2007 월드시리즈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를 4차전은 29일 오전 9시(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다. 4차전 선발투수로는 보스턴의 존 레스터(4승 0패, 4.57)와 콜로라도의 애런 쿡(8승 7패, 4.12)이 등판할 예정이다.
<사진=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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