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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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일, 열정의 프로덕션…韓 영화 기술의 진일보 ['외계+인' 가이드②]

기사입력 2022.07.22 10: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에서 이견 없이 의견이 일치할 부분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기술력이다.

20일 개봉한 '외계+인'에는 국내 최고의 제작진들이 의기투합해 본 적 없던 새로운 비주얼을 스크린 위에 구현했다. 

여기에 프로덕션에 쏟은 기간만 1년이 넘는 387일로, 오랜 시간을 투자해 도전에 앞장선 최동훈 감독의 뚝심을 엿볼 수 있다.

'외계+인'을 위해 모인 스태프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사도', '독전' 등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카메라 연출을 선보여온 김태경 촬영감독은 '외계+인'을 "한국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난이도 높은 SF 영화"라고 정의했다. 김태경 촬영감독의 노력은 로닌, 테크노 크레인, 러시안암 등의 촬영 장비로 완성한 리듬감 있는 움직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미술감독에는 이름만으로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류성희 미술감독, 이하준 미술감독이 힘을 모았다. 류성희 미술감독은 최동훈 감독과 '암살'(2015)로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이하준 미술감독은 '도둑들'(2012)를 함께 한 과거가 있다.

이하준 미술감독은 "최동훈 감독의 세계관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길 굉장히 바랐다"고 전했고, 류성희 미술감독은 "디자이너들이 가장 기다리던 작품이다. 외계를 표현할 수 있는 우리만의 독특한 그래픽 체계를 만들고 야심차게 하나하나 기획이 된 것이다"라며 설명했다.

의상은 조상경 의상감독이 맡아 개성 있는 룩을 완성했다. 조상경 의상감독은 "이안(김태리 분)의 옷 같은 경우는 철릭이라는 고려시대 무관들이 잆었던 옷이다. 고려 시대가 베이스였기 때문에 최대한 한국적인 느낌으로, 힙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의상 디자인의 과정을 얘기했다.



김우빈 등 배우들 역시 "현장에서 옷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서 의상이 보여주는 남다른 기운을 언급하기도 했다.

유상섭·류성철 무술감독은 디테일하면서도 다채로운 액션으로 스크린을 바라보는 눈을 즐겁게 만든다. 류성철 무술감독은 "수많은 결의 액션이 같이 공존하고 있어서, 그 액션에 어떻게 다가갈 것인지에 대한 무드를 만들어내는 것에 집중했다"고 액션 포인트를 덧붙였다.

'신과함께' 시리즈로 이질감 없는 CG 효과의 정수를 보여줬던 덱스터스튜디오도 함께 참여했다.



한 눈에 들어오는 신비함이 돋보이는 가드(김우빈)의 집, 길이 200m·가로 폭 100m에 달하는 대규모 오픈 세트를 통해 도심 속 외계 비행선과의 추격신 등 시공간을 아우르는 세계의 화려한 비주얼을 만나볼 수 있다.

최동훈 감독은 "테크놀로지 자체가 예술이 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밝히며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완성된 '외계+인' 1부가 선사할 '보는 즐거움'을 한 번 더 강조했다.

사진 = CJ ENM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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