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지난 10월 경기 도중 토트넘 팬들에게 나치 경례를 했던 20대 뉴캐슬 팬이 3년 간 경기 관람 금지 징계를 받았다.
20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뉴캐슬 팬 셰이 애셔(24)는 지난해 10월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나치 경례를 한 혐의를 인정, 향후 3년 간 경기 관람이 금지됐다.
뉴캐슬 지방법원은 스포츠 경기에서 금지된 인종차별적 행위에 대해 1시간 동안 청문회를 진행했고, 3년 간 경기 관라 금지를 확정했다. 또한 애셔에게 200파운드(한화 약 30만 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매체에 따르면 애셔는 토트넘을 "매우 강력한 유대인 팬을 기반으로 한 팀"이라고 표현했으며 토트넘이 위치한 북런던에 유대인 공동체 조직이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애셔가 스스로 나치 경례 동작을 취한 것으로 보고 고의성을 인정했다. 이 사건을 담당한 브라이언 페인 검사는 "그는 원정 팬들 사이에 유대인의 존재가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했다. 상당히 고의적이고 냉소적인 인종차별적 행동이었다"라며 "향후 경기에서의 폭력과 무질서를 방지하기 위해 경기 관람 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반면 애셔의 변호사는 "그는 시즌 티켓 보유자가 아니다. 그가 경기장에 간 건 뉴캐슬이 2부 리그에 있을 때가 마지막이었다"라며 "전과도 없다. 과격한 팬도 아니다. 그는 나치 경례를 반복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변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뉴캐슬은 지난 시즌 전반기까지 강등권에 위치했으나 신임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후반기 반등에 성공했다. 2022년을 기준으로 뉴캐슬 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은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 준우승팀 리버풀 뿐이었다.
지난 겨울 키어런 트리피어, 크리스 우드, 브루누 기마랑이스를 영입했던 뉴캐슬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닉 포프, 맷 타겟, 스벤 보트만 등 알짜배기 선수들을 품으며 활발한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사진=뉴캐슬 유나이티드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