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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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아이돌 폭행' 본인등판 장우혁, 고소했는데 증거 나왔다 [종합]

기사입력 2022.07.20 11: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H.O.T 출신 가수 장우혁이 폭행 및 폭언 의혹을 부인하며 폭로자들을 고소했다. 그러나 강경대응 후 증거가 새롭게 나오며 사건은 진실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6월, 연습생 생활을 했다는 A씨는 2016년 장우혁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며 최초 폭로글을 작성했다. 이후 직원이었다는 B씨와 C씨가 등장, 장우혁으로부터 당한 부당한 대우를 폭로해 A씨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당시 이들은 장우혁의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1세대 아이돌', '소속사 대표' 등의 단서를 남겼다. 

누리꾼들의 추리 끝에 장우혁이 지목됐고, 장우혁은 이 과정에서 최초 폭행 피해를 폭로한 연습생 A씨와 직접 만나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전 직원이었던 B씨와 C씨의 주장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에 나섰다. 소속사 WH CREATIVE 측은 19일 "폭로글의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두 사람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죄로 고소했음을 알렸다.

소속사 측은 "유포자들은 장우혁을 비방할 목적으로 거짓된 내용을 기재한 글을 올려 명예를 훼손했다"며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통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이 전 직원 고소를 공식화한 이날 저녁, 유튜버 이진호는 장우혁이 고소한 전 직원 A씨와 나눈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다. 

이들의 대화에는 연습생 폭행이 일어난 시기에 주고 받은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장우혁에게 "머리 때린 거 조심해야할 것 같다", "가벼운 터치라도 일이 커질 수 있다" 등의 우려를 표했고, 장우혁 역시 "때리면 안되지 절대"라고 동의하며 "밥 사주고 잘 다독여주라"고 지시했다. 

해당 대화 내용을 보면 장우혁은 연습생을 폭행헀고, 직원의 걱정에 잘못을 인정하고, 상황을 풀어보려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앞서 장우혁 측은 연습생 폭행을 주장한 전 직원의 말을 모두 허위사실이라며 고소를 하고 나선 상황이다.

또한 장우혁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서도 "그저 사실이 아니니 지나가겠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독이 되어 팬분들을 더 힘들게 했다", "나만 참으면 끝나는 일이라 그저 참으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등의 억울함을 토로한 바. 

자신의 영상에서 이진호는 "또 다른 피해자가 존재하고 관련 자료가 있다"고 밝힌 상황. 결백을 주장한 장우혁이 새로운 증거의 등장에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WH 크리에이티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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