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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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관 "동생들 챙기고 싶어 말 걸면 꼰대라더라" (오케이? 오케이!) [종합]

기사입력 2022.07.19 23:45 / 기사수정 2022.07.19 23:45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세븐틴 승관이 고민 신청자의 사연에 공감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오케이? 오케이!'에서는 오은영과 양세형이 종합병원에서 상담을 진행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은영과 양세형은 응급진료센터에서 근무 중인 7년 차 간호사 정주희 씨를 만났다. 정주희 씨는 후배 간호사들과 세대 차이를 느끼고 있었고, "분위기 자체가 자기주장을 더 잘 하는 세대이고 주관이 뚜렷한 세대이다 보니까 제가 뭔가 말을 했을 때 즉각적으로 오는 반응들이 조금 당황스럽다거나"라며 털어놨다.

정주희 씨는 "예전에는 사실 제가 근무를 할 때 일을 할 때 바쁘고 밥을 먹을 시간 없이 일을 하다 보니까 '너무 힘들었어. 끝나고 밥 먹고 가자' 이런 분위기라서 (일할 때) 응급 환자를 보다 보니까 예민한 경우들이 있다. 밥 먹으면서 '내가 그렇게 말을 해서 미안해. 그런 의도가 아니었어' 하고 푸는 시간들이 있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양세형은 과거 회식 자리가 있었는지 확인했고, "그때 어떤 음식을 누구의 선택으로 계산은 누가 했는지. 그 안에서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라며 질문했다.

정주희 씨는 "나이트 근무 끝나고 감자탕 먹으러 갔다"라며 식사 메뉴를 직접 선택했다고 밝혔다. 양세형은 "가자마자 일 이야기했냐"라며 덧붙였고, 정주희 씨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승관은 "저도 동생들 챙기고 싶고 다른 그룹 동생들도 챙기고 싶어서 말 한 번 걸다 보면 (멤버들이) '또 승관이 형 가서 또 꼰대 짓 해. 애들 잡지 마. 애들 불편해'라고 그러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저도 너무 좋아서 하는 표현인데 저도 스스로 낮추면서 말하더라. '내가 꼰대라서 그래. 미안해' 이러면서 간다"라며 공감했다.

양세형은 "내가 어떤 이야기 한 마디를 하려고 할 때 꼰대가 된다는 느낌을 받기 싫어서 열 마디 정도를 구구절절 다 설명한 다음에 이 한 마디를 한다"라며 거들었고, 승관은 "그럼 남이 그런다. '그게 꼰대야'라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오은영은 "근무하시는 곳이 병원 응급실이다. 생사가 넘나드는 그것을 늘 같이 가야 되는 그런 일을 하신다. 의료인은 제대로 배워야 한다. 뭔가 생명을 살리고 치료를 하는 것과 관련된 건 잘못 알고 있거나 모르는 건 꼭 배워야 한다. 그런 문제는 분명하게 이야기를 하는 게 맞다"라며 당부했다.

오은영은 "어떤 이야기를 할 때 꼭 비위를 맞추고 친절하게 말하라는 게 아니라 좋게 말하는 건 할 줄 알아야 된다. 따끔하게 말한다고 해서 잘 받아들여지는 건 아니다"라며 강조했다.

오은영은 "회식은 식사는 전체를 사주고 싶을 때는 화이트보드에 적으라고 한다. A는 도시락, B는 삼겹살 이렇게 해서 나가서 같이 먹겠다는 직원은 같이 먹으면 되고 시켜 먹겠다는 사람은 시켜 먹으면 된다. 꼭 같은 식당에 같은 시간에 갈 필요는 없다. '격려 차원에서 밥 한 끼 살게'라고 다양한 방식을 수용하면 좋을 거 같다"라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정주희 씨는 "박사님 말씀을 들으니까 저는 밥 먹고 이런 자리를 업무와 관련된 걸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로 생각을 해와서 아쉬웠던 거 같은데 밥을 먹지 않더라도 그런 이야기들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감탄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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