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0.26 23:44 / 기사수정 2007.10.26 23:44
실링 - 오카지마 - 파펠본 철벽 계투
[엑스포츠뉴스=윤문용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26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커트 실링의 5.1이닝 1실점 호투와 오카지마 히데키-조나단 파펠본으로 이어진 '완벽 계투 조합'에 힘입어 2:1로 신승을 거뒀다.
1차전 막강한 화력과 에이스 조시 베켓의 완벽투를 바탕으로 13:1의 대승을 거뒀던 보스턴. 2차전에서는 비록 타선이 2득점에 그쳤으나 투수진의 더할 나위 없는 활약으로 홈에서의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마감하며 콜로라도의 홈구장인 쿠어스 필드로 기분 좋게 이동하게 되었다.
콜로라도 역시 제레미 아펠트, 맷 허지스, 브라이언 푸엔테스, 매니 코파스로 이어진 불펜진이 제 몫 이상을 했으나 타선이 보스턴의 위력투에 막히며 빛이 바랬다.
노련한 실링
2004년 양말에 피가 맺힌 투혼으로 감동을 주었던 실링. 26일 월드시리즈 2차전 까지 포스트시즌에서 18경기 선발 출장, 10승 2패 2.25의 평균자책을 기록하며 큰 경기에 강한 면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또한, 통산 216승에 빛나는 관록의 피칭을 앞세워 콜로라도 타선을 5.1이닝 4안타 1실점(1자책)으로 막아냈다. 4개의 안타를 맞았으나 맷 할러데이 에게만 3안타를 허용했을 뿐, 나머지 타자는 실링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할러데이 고군 분투
콜로라도의 주포 할러데이는 2007' 내셔널리그 MVP 레이스의 유력한 후보 답게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다. 4타수 4안타. 그러나 할러데이의 앞·뒤에 포진한 콜로라도의 타자들은 1번 타자 윌리 타베라스부터 5번 개럿 앳킨스까지 1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할러데이의 안타는 '소리없는 아우성'에 그치며 타점이 이어지지 못했고, 그의 출루 또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할러데이의 4안타 이외에 콜로라도가 기록한 안타는 브래드 호프의 단 1안타. 도합 5안타에 그친 콜로라도는 원정에서 뼈아픈 2패를 안고 홈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완벽투를 보여준 양팀 불펜
2차전에서 가장 눈부셨던 것은 양팀의 불펜이었다. 브라이언 푸엔테스와 매니 코파스를 축으로 한 콜로라도의 불펜은 3.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오카지마와 파펠본이 나선 보스턴의 불펜은 3.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콜로라도 불펜진의 활약을 일축했고 향후 일정에서 선발싸움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 시켜 주었다.
보스턴이 시리즈 스코어 2승으로 앞서나가게 된 월드시리즈. 3차전은 콜로라도의 홈구장인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다. 3차전은 한국시간으로 28일 일요일 오전 9시에 예정되어있으며 양팀이 예정한 선발은 보스턴의 마쓰자카 다이스케, 콜로라도의 조시 포그가 등판한다.
<사진=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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