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경북의 자랑' 이찬원이 경북도민체전 개회식과 성주 썸머 아트 콘서트에 연속 출격해 넉넉한 무반주 메들리로 세대통합의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7월 15일 금요일 포항 종합운동장에서는 '제60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국내 최정상의 인기가수들이 총출동한 이 행사에서 이찬원은 엔딩 무대를 장식했다. 그는 경북에 속한 10개의 시와 13개의 군을 읊으며, 개회식을 찾은 도민들을 응원했다. 또한, 마지막까지 자신의 무대를 기다려 준 관객들을 위해, 객석으로 내려와 10여 분이나 트로트 메들리를 무반주로 선사하며 감사를 표했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엔딩 무대를 장식하며 최선을 다한 그의 무대는 다음 날인 16일 성주에서도 이어졌다.
인구 4만여 명의 도시 성주군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주최 측 추산 1만여 명의 관중이 운집했을 정도로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졌다. 특히, 마지막 무대에 등장한 이찬원은 연신 '여러분 즐거우십니까? 행복하십니까? 신나십니까?'를 외치며 흥을 돋웠다.
이찬원의 무대 도중 '미운 사내'의 MR이 연속해 반복 재생되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그는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같은 곡을 한 번 더 부르며 센스 있게 대처해 관객의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시그니처 무반주 메들리 때도, 특별히 성주 출신의 백년설 선생의 '나그네 설움', '번지 없는 주막', '고향설'을 넣어 공연장을 찾은 성주군민들을 흐뭇하게 했다.
무반주 메들리를 마친 그는, 성주에 오니 발음이 남다르다면서 "그리움이 별처럼 쌓이는 부둣가에"를 "거리움이 별처럼 사이넌 부덧가에"라며 경북 원어민 발음으로 선보여 관객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폭염과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속, 긴 기다림도 마다하지 않고 콘서트를 기다린 관객과 팬들에게 최선을 다한 공연으로 보답한 '20대 트롯 선봉장' 이찬원.
그는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마주친 팬들이 탄 버스에 직접 올라 인사를 전하며 다시 한번 감사를 표현해 많은 팬들을 감동시켰다.
사진 = 이찬원 팬클럽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