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2.07.17 15:47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래버 뱃사공(본명 김진우)의 불법촬영 및 유포 논란이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온 가운데, 피해자이자 래퍼 던밀스(본명 황동현)의 아내 A씨가 입장을 밝혔다.
A씨는 17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성범죄 피해자라는 사실을 제일 알리기 싫었던 건 부모님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를)'아는 동생'으로 지칭했다. 피해자가 누군지 그렇게 중요할 지 몰랐다. 가해자가 누군지가 가장 중요하다고만 생각했다"며 "하지만 모든 게 나의 자작극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뱃사공이 '극단적 선택을 하고 싶다'고 말해 진짜로 그럴까 무서웠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하지만 피해자에게 가해자가 그런 말을 하는 건 엄연히 협박이란 걸 확실히 알았다"며 "사과문, 고소도 필요 없었다. 더이상 제발 내 이야기를 하지 말아달라 부탁했다. 하지만 넌 오히려 나에게 '단 한 번의 사진 유포라고 써라, 고인 이야기는 잘못 된 거라고 써라'고 끈질기게 협박, 회유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넌 너희 멤버들과 소속사 사장과 함께 상의한답시고 다시 내 사진을 돌려봤지. 기자들 불러 피해자가 나라는 걸 밝히겠다는 협박에 겁먹고 질질 끌려 여기까지 왔다. 다 끝나길 바라고 6월 30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오빠(던밀스)가 119를 불러 응급실에 갔다. 위세척을 하고, 겁에 질린 오빠가 이 일을 우리 엄마한테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여기저기 수십군데서 오는 방송과 기자님들의 연락을 피했었는데, 너희 쪽에서 그렇게 좋아하는 언론플레이? 여론전? 이 모든 걸 부모님이, 시부모님이 알게 되는 게 너무 싫어서 나중에 태어날 자식이 검색하면 뜰게 싫어서 오빠랑 나랑 인터뷰고 뭐고 안 하고 있었어"라며 "근데 너희는 앨범 내고 굿즈 팔고 클럽 놀러다니고... 우리 오빠는 촬영 취소되고 나는 정신병원에서 입원 권유까지 받았지만 네가 자수하는 바람에 나는 피해자 조사 준비하느라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아니?"라고 분개했다.
그는 "합의금을 주는 대신 피해자 조사를 나가지 마? 얼마를 줄 수 있는데. 이하늘이 너희한테 속아서 라이브 방송을 했든, 너네랑 짜고 쳤든, 너네가 속았든 셋 중 하나겠지"라며 "너네가 말한 대로 이하늘한테 당했던거면 해명을 해줬어야지, 오빠랑 뱃사공이랑 합의를 봤었다고?"라며 황당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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