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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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심경 "괴롭고 자책…아내, 내가 죽으면 수면제 먹겠다고"(동치미)

기사입력 2022.07.15 14:59 / 기사수정 2022.07.15 14:59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아내와의 결혼 풀스토리를 전했다.

16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에서 '세상에 죽으란 법은 없다'라는 주제로 속 시원한 속풀이가 펼쳐진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는 박수홍이 가족과의 분쟁 전말을 털어놔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수홍은 "엄청나게 자책하고 죽을 만큼 괴로웠다"며 "그 당시에 '나는 죽어야 하는 존재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선을 넘으면 괴로움 없이 그 자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죽음까지도 생각한다"며 "나도 그걸 생각했고, 그래서 매일 산에 올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수홍은 "하루는 산에 오른 나와 연락이 닿지 않자 그 당시엔 여자친구였던 지금의 아내가 나를 찾겠다고 슬리퍼 차림으로 산에 따라온 적이 있다"며 "매일 오르는 산을 알고, 나를 찾아낸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아내가 '오빠가 죽으면 나도 수면제를 먹겠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나는 더욱 모질게 굴며 밀어냈었다"며 "그땐 미쳤었다"고 당시를 회상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박수홍은 그럼에도 아내가 (나를) 포기하지 않았기에 살았고, 결혼까지 할 수 있었다며 "이런 기가 막힌 과정과 누명 속에서도 아내는 나를 웃음 짓게 만든다"고 말했다.

"내 인생에서 아내와 애완묘 다홍이는 나를 살려준 존재들이다"며 덧붙인 그는 "요즘 누구보다 행복하다. 그래서 이제는 눈물이 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서 정말 잘 살 것이다"라고 속마음을 전해 듣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박수홍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최은경은 "박수홍 씨가 결혼 후 얼굴이 좋아졌다"며 "방송에서는 이야기를 잘 안 하지만 저희한테는 늘 아내분 자랑을 한다. 다시 예전의 웃음을 되찾아 많이 웃겨줬으면 한다"고 말하며 박수홍을 응원했다.

이 밖에 '결혼은 죽었다 깨어나도 안돼'라고 완고하게 결혼을 반대했던 장인어른을 설득하고 결혼에 골인할 수 있었던 박수홍과 아내의 결혼 풀스토리가 함께 공개됐다. 

또한 당시 박수홍이 지인으로부터 또 한 번 상처를 받아야 했던 사연도 공개 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수홍이 출연하는 '동치미'는 16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 MB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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