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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중인 '룰러' 박재혁 "내가 앞으로 얼마나 더 잘해질지 궁금해" [인터뷰]

기사입력 2022.07.15 10:0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제가) 앞으로 얼마나 더 잘해질지 궁금하고 그런 생각에 많이 행복해요."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서머' 1라운드 5주 차, 젠지 대 리브 샌드박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하며 빠르게 2:0 승리를 만들어낸 젠지는 8승 1패를 기록하며 1라운드 1위를 수성하게 됐다.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기자 공동 인터뷰에서 '룰러' 박재혁과 '스코어' 고동빈 감독은 서머 시즌 1라운드를 회고하고, 앞으로의 목표 등을 밝혔다.

먼저, 박재혁은 "1라운드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기쁘다. 2라운드도 열심히 준비해 오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고동빈 감독은 "1라운드를 1위로 마무리 지었는데, 2라운드 때도 1라운드처럼 잘해서 1위를 수성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전승을 기록하고 있던 젠지의 연승 행진은 T1전에서 끊기고 말았다. 박재혁이 가장 까다로운 팀으로 T1을 꼽은 가운데, 고동빈 감독은 "만약 T1전을 이겼다고 해도 2라운드 때 방심할 팀이 없다고 생각해서 크게 개의치 않고 2라운드 때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더 발전하고 싶고, 앞으로가 기대된다는 박재혁은 "응원해 주시는 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기 위해 노력할 테니 계속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팬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고동빈 감독은 "1라운드 1위를 지켰고 2라운드가 남았는데 팬분들께 해드릴 수 있는 건 많은 경기를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머 결승전에 가서 잘하고, 롤드컵까지 갈 수 있게 감독으로서 항상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라는 인사를 건넸다.

다음은 박재혁 선수, 고동빈 감독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1라운드를 1위로 마무리한 소감이 어떤가?


박재혁: 1라운드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기쁘다. 2라운드도 열심히 준비해 오겠다.

고동빈 감독: 1라운드를 1위로 마무리지었는데, 2라운드 때도 1라운드처럼 잘해서 1위를 수성했으면 좋겠다.

> T1전 패배가 아쉬울 것 같은데, 2라운드는 어떨 것 같나?

고동빈 감독: T1전만 패배하긴 했지만, 만약 T1전을 이겼다고 해도 2라운드 때 방심할 팀이 없다고 생각해서 크게 개의치 않고 2라운드 때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 (고동빈 감독에게) 1라운드에서 만족스러운 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고동빈 감독: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1라운드를 1위로 마무리했기 때문에 경기력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도 많겠지만 정규 시즌에 조금씩은 흔들릴 수 있다고 봐서 부족한 부분은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 (박재혁 선수에게) 국가대표 후보직을 반납하면서 폐관수련에 들어갔는데 연습의 성과가 드러나고 있나?

박재혁: 말로는 '연습하겠다'고 했지만 당시 제 실력은 형편 없었다.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는데, 연습을 하다 보니 실력에 자신감도 붙고 '리헨즈' 손시우 선수와 라인전 단계나 중후반 운영, 시야 부분에서 호흡이 더 좋아졌다.

> (박재혁 선수에게) 2세트 마지막 픽에서 유미를 먼저 가져간 이유는?

박재혁: 감독님, 코치님, 저, 시우 이렇게 네 명이서 유미랑 같이 쓸 조합을 미리 이야기했고, 원거리 딜러가 밴을 당하더라도 충분히 유미랑 쓸 만한 조합이 있다고 판단했다.

> 2세트 초중반, 경기가 안 풀렸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박재혁: 분위기가 좋았는데 제가 조금 신나서 던지는 장면이 나왔고, 그것과 연계가 된 것 같다. 제 실수가 컸던 것 같다. 그 부분만 자제했으면 더 좋은 그림으로 흘러갔을 거라고 생각한다.

고동빈 감독: 2세트 초중반에 불리한 상황이 많이 나왔는데, 불리해지더라도 역전할 수 있는 근거나 상황들을 스크림 때도 많이 만들고 연습해 왔기 때문에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던 것 같다.

> (고동빈 감독에게) 스프링 시즌 '도란' 최현준 선수와 '리헨즈'의 폼이 아쉽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감독으로서 두 선수에게 해 준 말이 있는지, 두 선수의 폼이 현재 어느 정도로 올라왔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고동빈 감독: 두 선수에게 따로 말했다기보다는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저희가 준우승을 했기 때문에 도전자의 입장을 가져야 하고, 개개인이 조금 더 발전할 수 있으면 우승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들을 선수들에게 말해 줬다.

선수들도 제가 말하기 전부터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을 거다. 두 선수의 폼 같은 경우에는 항상 잘해 주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한계는 아니고 계속 더 잘할 수 있는 친구들이라고 생각한다.

> (박재혁 선수에게) 1라운드에서 가장 까다로웠던 바텀 듀오가 있다면?

박재혁: 다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T1전이 힘들게 느껴졌다. 그래도 2라운드에서는 저희가 다 이길 것 같다.

> (박재혁 선수에게) 매 시즌이 전성기인 것 같다.

박재혁: 제가 경험치를 먹으며 성장 중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발전하는 게 느껴지고, 더 발전하고 싶어해서 그런 부분 때문에 쭉 전성기라는 느낌을 받는 것 같다. 앞으로 얼마나 더 잘해질지 궁금하고 그런 생각에 많이 행복하다. 연습 과정에서 잘 안 될 때도 있지만 즐겁게 게임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박재혁: 항상 변함없이 저희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응원해 주시는 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기 위해 노력할 테니 계속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고동빈 감독: 1라운드 1위를 지켰고 2라운드가 남았는데 팬분들께 해드릴 수 있는 건 많은 경기를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머 결승전에 가서 잘하고, 롤드컵까지 갈 수 있게 감독으로서 항상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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