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페네르바체 SK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이탈리아행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탈리아 소식에 정통한 지안루카 디마르지오 기자는 14일(한국시간) SNS에 "SSC 나폴리가 김민재 영입을 두고 페네르바체와 긍정적인 만남이 있었고 이적료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나폴리는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김민재를 낙점했다. 김민재 역시 나폴리행을 희망하며 차선책이 될 수 있는 프랑스 리그1의 스타드 렌을 너무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기에 협상이 빠르게 마무리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디마르지오 기자에 이어 이탈리아의 다니엘레 롱고 기자도 "나폴리는 김민재 영입 경쟁에서 렌을 제치고 앞서 있다. 현재 영입 협상은 매우 진전됐으며 나폴리는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2021/22시즌에서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경기를 포함 총 40경기를 소화하며 페네르바체 SK의 주전으로 활약해 다수의 유럽 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이에 팀의 핵심 수비수 쿨리발리가 첼시로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자 나폴리가 김민재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나폴리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리그1에서 4위를 차지한 렌도 김민재 영입을 위해 협상에 나섰다.
특히 렌은 김민재의 바이아웃 1800만 유로(약 240억 원)를 지불할 의사가 있으나 이를 일시불이 아닌 분할로 납부할 수 있도록 페네르바체와 협상 중이었다.
그러나 렌의 협상이 길어지고 있는 사이 쿨리발리의 이적료로 거액을 벌어들일 수 있는 나폴리가 참전했고 빠르게 협상을 진행함으로써 김민재의 이탈리아행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의 유럽 5대리그 데뷔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터키에서 보여준 김민재의 활약이 이탈리아에서도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