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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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마무리도 완벽했던 켈리, 세 마리 토끼 다 잡았다

기사입력 2022.07.10 20:22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또 한 번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팀의 7연승을 견인했다. 대기록을 이어간 것은 물론 다승왕 레이스에서도 우위를 점하게 됐다.

켈리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2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LG의 9-0 승리를 이끌었다.

켈리는 이날 최고구속 151km를 찍은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주무기인 커브와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삼자범퇴 이닝은 한 차례도 없었지만 날카로운 구위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승부를 펼치면서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4회말 선두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를 좌전 안타로 1루에 내보냈지만 곧바로 양석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 안재석을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6회말 1사 2루에서도 페르난데스와 양석환을 연이어 범타로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LG 타선도 켈리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6점을 뽑아내며 켈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LG가 두산을 6-0으로 꺾으면서 켈리는 시즌 12승을 수확했다. 리그 다승 부문 공동 2위 kt 위즈 소형준과 SSG 랜더스 윌머 폰트와의 격차를 '2'로 벌리고 다승왕을 향한 힘찬 질주를 이어갔다.

2020년 5월 16일 키움전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5이닝 이상 투구도 '73'으로 늘렸다. 매 등판 때마다 새 역사에 도전 중인 가운데 흠잡을 데 없는 투구 내용으로 연속 경기 5이닝 투구 기록을 이어갔다.

여기에 개인 8연승도 이어갔다. 지난 5월 28일 삼성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최근 8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고 개인 8연승을 내달렸다.

LG의 주말 3연전 스윕을 이끈 것도 의미가 컸다. LG가 두산을 상대로 시리즈를 스윕한 건 2017년 5월 어린이날 시리즈 이후 5년 만이다. 켈리는 에이스답게 팀이 상승세를 이어주는 등 제 몫을 톡톡히 했다.

개인 12승, 73경기 연속 5이닝 투구, LG의 주말 3연전 스윕까지 켈리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감하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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