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의사 함익병 아내 강미형이 남편에게 사과했다.
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엄마! 도대체 아빠랑 왜 살아?'라는 주제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강미형은 남편 함익병에게 미안한 일이 있다며 "많이는 안 미안하고 요만큼 미안하다. 미안하긴 하다"거 운을 뗐다.
결혼 전 교사로 일했다는 강미형은 남편 함익병의 권유로 일을 그만두고 육아에 집중했다. 이후 함익병이 개원을 하면서 큰 돈을 벌기 시작했다고. 그는 "현찰을 가져오면 세기가 싫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돈을 많이 가져다주니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나 싶었다. 우리 어머니가 나한테 우리나라는 땅이 좁으니 물만 안 들면 땅을 사면 괜찮다더라. 그래서 시어머니와 상의하고 땅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투자는 잘못된 것이었다고. 그는 "근데 나중에 보니 기획부동산이었다. 친구가 당시에 청담동에 9억을 주고 건물을 샀다. 저는 그 4배를 주고 땅을 샀다. 전국에 땅이 많아서 남편이 땅 투기꾼으로 세무조사를 받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더불어 강미현은 "그러다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났다. 모든 게 동결이었다. 아파트도 하나도 안 팔리고 전세 준 건 돈을 내줘야 했다. 땅도 안 팔리고 주식도 반이 안 돼서 나왔다. 그때 애들 다 유학 가 있었다"며 "그래서 좋은 그림을 싸게 팔았다. 그림 몇 개를 팔아서 몇 년을 지내다 보니 다시 개업을 하게 되고 다시 돈이 돌게 됐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남편이 자기가 번 거에 비해선 제가 관리를 잘 못한 것 같다. 아쉬움이 많다. 근데 남편은 '걱정하지 마. 죽을 때까지 벌어다 줄게'라고 한다"면서 "지금 가치로는 몇백억을 손해 봤다"고 말해 또 한번 놀라움을 줬다.
그럼에도 함익병은 "저는 돈이라는 건 항상 효용가치만 따진다. 애들 유학비 위해 목돈 들어갈 게 없었다. 더 쌓이고 안 쌓이고는 잔고 숫자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