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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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근 "10시간 이상 노래 연습, 지치지 않고 달리겠다"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2.07.10 11:50 / 기사수정 2022.07.10 11:25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가수 하동근이 자신만의 속도로 정상을 향해 쉼없이 성장해가고 있다. 

하동근은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 트로트 가수로서 성장해온 지난 과정을 떠올렸다. 

하동근은 지난 2020년 첫 싱글 '꿀맛이야'로 가요계 데뷔 후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직장부 참가자로 나서 주목 받았다. 

당시 담배 공장에서 생산직 근로자로 3교대 근무를 하던 하동근에게 트로트는 삶의 커다란 위안이자 기쁨이었다. 그는 '미스트롯'을 본방 사수는 물론 두 번, 세 번씩 다시 보며 멘트를 줄줄 외울 정도로 즐겨 시청했다고.



남다른 트로트 사랑을 과시한 하동근은 "'미스터트롯' 참가자 모집 공고를 보고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평가라도 받아 보고 싶은 마음에 지원서를 냈는데 합격했다"고 떠올렸다. 

"서류 전형에 덜컥 붙고 나서 회사에 하루 휴가를 낸 뒤 작가님들 앞에서 오디션을 보게 됐어요. 떨리는 마음으로 제 순서를 기다리는데 바로 앞 참가자가 너무 노래를 잘 부르더라고요. 작가님들의 반응도 뜨거웠죠. 그 참가자가 바로 임영웅 씨였어요." 

"역시는 역시더라"며 임영웅과의 강렬했던 첫 만남을 떠올린 하동근은 "제가 노래 부를 때는 다들 무엇인가 열심히 적기만 하고 바쁘시더라. 오디션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의아할 정도였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탄탄한 실력과 훈훈한 비주얼을 겸비한 하동근은 오랜 팬이라는 진성의 '안동역에서'를 선곡해 불렀다. 안타깝게 한 표차로 떨어졌지만, '미스터트롯'을 발판 삼아 트로트 가수의 길을 본격적으로 걷게 됐다. 

그는 "진성 선생님을 너무 좋아한다. '안동역에서'를 선생님 앞에서 부를 수 있는 기회만으로도 행복하고 만족했다. 아쉽게 떨어졌지만 선생님께서 지금의 저는 원석이라면서 '조금만 더 다듬으면 보석이 될 것이다'고 말씀해주셨다. 그 평가를 듣고 홀린 듯 다음 날 바로 사직서를 냈다"고 털어놨다. 

하동근이 사직서를 낸 날은 바로 사원에서 대리로 진급하는 운명의 날이었다. 그는 "회사에서는 처음에 농담인 줄 알더라. 그만큼 한순간 행동으로 옮긴 결정이었다. 진성 선생님 말씀 듣고 보석이 되기 위해 서울에 올라와 가수가 됐다"고 밝혔다. 



가요계 정식 데뷔 후 하동근은 누구보다 성실한 모습으로 한 계단씩 차근차근 성장해나가고 있다. '미스터트롯'의 통편집 아픔은 컸지만, 훌훌 털고 일어나 긍정적인 에너지로 달려가겠다는 그다. 

하동근은 "성공하지 못 할 거라면 서울에 올라오지도 않았다. 저는 저를 믿는다. 지치지 않고 달릴 자신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배움의 길은 끝이 없는 것 같아요. 특히 음악적 발전에 대한 욕심이 커요.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노래 연습을 하면서 가수로서 인정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사람은 저마다 다 때가 있다고 생각해요. '미스터트롯'에서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나 좋은 성적을 냈다면 지금 제 입장에서는 화가날 것 같아요. 언젠가 제 차례도 올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때까지 열심히 성장하며 준비한다면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유니콘비세븐, 유튜브 채널 트롯오빠하동근 영상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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