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인터 밀란으로 복귀한 로멜루 루카쿠가 과거 첼시의 보복에 뿔이 났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디 아슬레틱은 30일(한국시간) "루카쿠는 1월에 첼시가 자신의 인터뷰에 대해 트위터로 복수해서 화가 났었다"고 보도했다. 루카쿠가 문제 삼은 트위터는 첼시의 2022년 새해 기념 포스터다.
첼시는 2022년을 맞이해 첼시 선수들의 모습이 그려진 새해 기념 포스터를 SNS에 게시했다. 해당 포스터에는 첼시뿐만 아니라 첼시 위민 선수들의 모습도 포함됐는데, 현 수원 FC 위민 소속이자 지난 시즌까지 첼시 위민에서 뛴 지소연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한데 2021년 여름 첼시 클럽 레코드인 9850만 파운드(약 1552억 원)에 영입된 루카쿠는 포스터 앞쪽에 있는 은골로 캉테의 겨드랑이 밑에서 루카쿠의 얼굴을 겨우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작게 그려졌다.
루카쿠는 이를 지난해 12월에 한 인터뷰에 대한 보복이라 생각해서 뿔이 났다.
지난해 12월 루카쿠는 스카이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 내 마음속에는 항상 인테르가 있다. 언젠가 이탈리아로 돌아가길 원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첼시는 이적한지 반년도 안 되서 불화설을 일으킨 루카쿠에게 분노했고 2주 주급 정지 징계를 내렸다.
징계를 받은 이후에도 루카쿠는 인테르 복귀를 포기하지 않았고 2021/22시즌이 종료되자 이적을 위해 첼시와 인테르를 설득했다. 첼시는 결국 팀 내 불화를 일으키고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8골에 그치며 부진했던 루카쿠와 결별하기로 결정하면서 30일 루카쿠의 인테르 임대가 확정됐다.
인테르 복귀가 확정되자 루카쿠는 "집에 돌아와서 기쁘다. 인테르가 우승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동료, 팬, 모든 분들 덕분에 이곳에서 너무 행복했다. 내가 여기에 도착한 첫날부터 모든 사람들이 내가 정착하도록 도왔다. 매우 행복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데일리 메일 캡처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