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페란 소리아노 CEO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운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27일(한국시간) 스페인 카데나 세르에 따르면 소리아노는 닥터 풋볼 팟캐스트에서 맨시티의 다음 시즌 목표에 대해 설명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운이 좋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리아노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맨시티의 핵심 목표는 아니다. 운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면서 "준결승전처럼 상황이 나쁠 수 있는 경기가 몇 개 있다. 불운하게도 우리는 탈락했다. 리그에서 우승하는 팀이 최고의 팀"이라며 이변이 적은 리그 우승을 더 높이 평가했다.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지난 5시즌 동안 4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아직까지 없다. 2020/21시즌에는 첼시에게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준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거짓말 같은 역전패를 허용하며 탈락했다.
소리아노는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 또한 운이 작용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80-90년대 레알에는 에밀리오 부트라게뇨 같은 환상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레알에는 성공 스토리가 있지만 약간의 운이 작용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면서 "지난 시즌 레알은 우리 뿐만 아니라 파리 생제르망, 첼시, 리버풀에게 패한 것이나 다름 없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챔피언스리그 같은 대회를 우승하기 위해서는 운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집착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맨시티는 엘링 홀란드를 영입하며 최전방 스트라이커 문제를 해결했다. 많은 팬들은 맨시티가 이번에야말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품고 있다. 또한 리즈 유나이티드의 칼빈 필립스 영입도 임박하면서 더욱 강한 선수단으로 다음 시즌을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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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