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결혼과 '키스 식스 센스' 성공적 종영이라는 겹경사를 맞은 윤계상이 행복한 감정을 한껏 드러냈다.
배우 윤계상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디즈니+ '키스 식스 센스'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키스 식스 센스'는 키스를 하면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가진 홍예술(서지혜 분)이 실수로 상사 차민후(윤계상)의 목에 키스한 후 두 사람의 19금 미래를 보게 되면서 벌어지는 화끈하고 아슬아슬한 초감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윤계상은 차민후 역을 맡아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했다.
종영을 약 일주일 앞둔 시점 인터뷰를 진행한 윤계상은 "반응이 어떨지 궁금했는데 좋다고 하니 다행"이라며 "'크라임 퍼즐'이 끝나자마자 넘어와서 얼굴이 삭았다. 삭은 상태에서 나왔는데 죄송했다. 지금은 많이 돌아왔다. 그때는 고생을 해서 그런지 몸도 많이 쓰고 이러니까 사람이 늙어보이더라. 그게 좀 걱정이 됐다. (서)지혜는 너무 예쁜데 내가 로맨스를 담당해야 하는 얼굴이 아니라서, 너무 아저씨처럼 나오니까"라고 작품을 마무리짓는 소감을 전했다.
사실 윤계상은 로맨틱 코미디를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못했다고. 이에 "30대 초반 핫한 분이 하셔야 하는 역할인데 진짜 나한테 (대본을) 주는 게 맞나 싶었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그는 "저도 거울을 보니까 가능한 나이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장르물에 가깝다. 사실이지 않나"라고 겸손하게 말한 뒤 "이제는 젊은 배우분들이 그런 드라마를 많이 찍지 않나. 저도 보면서 눈호강을 한다. 젊은 분들을 보면 에너지가 다르다. 내 얼굴로 뭔가 풋풋한 느낌을 전해주는 게 부담스럽다 사실"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놔 웃음을 줬다.
스스로는 박하게 평가를 했지만, '키스 식스 센스'에 대한 시청자 반응은 좋았다. 특히 지난 9일 혼인신고 1년 만에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식까지 올린 바. 겹경사를 맞은 셈이다.
이에 윤계상은 "신혼생활 너무 행복하다. 결혼식 너무 행복하게 했고 와준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있다. '키스 식스 센스'도 반응이 너무 좋아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결혼을 했다고 해서 연기적으로 달라진 건 전혀 없다. 엄청 목마른 느낌"이라면서 ""아직도 세상에서 제일 작품을 많이 하고 싶다. 작품을 더 다양하게 많이, 빨리, 더 빨리, 더 많이 하고 싶다. 시간이 얼마 없는 것 같단 생각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축가 이야기도 나왔다. 윤계상은 결혼식 당일 god 멤버들과 함께 '0%'를 부른 뒤, '오르막길'을 독창한 바 있다. 그는 축가 연습을 하며 대성통곡했다고 알리며 "나이가 무서운 게 호르몬이 바뀌는 건가. 감성적이게 되더라"고 밝혔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