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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전설들의 소원..."메시의 월드컵 우승"

기사입력 2022.06.22 12:30 / 기사수정 2022.06.22 11:4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아르헨티나 전설들의 소원은 리오넬 메시의 월드컵 우승이었다.

월드컵 통산 2회 우승국인 아르헨티나는 1986년 멕시코 대회 우승 이후 월드컵과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메시가 마지막으로 참가하는 월드컵이 될지도 모르는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기필코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흐름은 좋다. 월드컵 남미 예선을 무패로 통과했다. 2019년 이후 국가대표 A매치에서 패배가 없다. 33경기에서 무패를 기록 중이다. 그 기간 동안 2021 코파 아메리카, 2022 피날리시마 우승을 기록했다. 어느 때보다 월드컵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높은 기대감은 아르헨티나 전설들도 마찬가지였다. 과거 메시와 함께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파블로 사발레타와 하비에르 사비올라의 소원은 메시의 월드컵 우승을 보는 것이었다.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사발레타는 "이번 월드컵이 메시를 위한 월드컵이 됐으면 한다"라며 "최근 대표팀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33경기에서 패하지 않았다. 모든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원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을 보는 건 모든 이들의 꿈"이라고 말했다. 

이어 "클럽에서 모든 걸 이룬 메시가 아르헨티나에서도 모든 걸 이뤘으면 한다. 어떻게 흥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남은 5개월 동안 지금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비올라 또한 "메시의 월드컵 우승을 바란다. 메시를 도와줄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우승에 대한 압박감을 이겨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지만 메시는 매우 중요한 존재"라며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민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 메시와 그의 동료들은 월드컵에서 충분히 일을 낼 수 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는 클럽에서 할 수 있는 우승은 모두 경험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에서는 메이저 대회 우승이 부족했다. 최근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하긴 했지만 역대 최고를 다투는 평가에 비해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메시가 선수 생활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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