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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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안 들켰으면"…흑화된 수지의 두 얼굴 (안나)[종합]

기사입력 2022.06.21 15:50 / 기사수정 2022.06.21 15:2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수지가 '안나'를 통해 첫 단독 주연에 나섰다. 극과 극의 캐릭터인 유미와 안나를 생생하게 그려낼 수지의 연기 변신에 기대가 모아진다. 

21일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수지, 정은채, 김준한, 박예영이 참석했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안나'는 평단의 호평을 받은 정한아 작가의 장편소설 '친밀한 이방인'을 원작으로 한다. 2017년 영화 '싱글라이더'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이주영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수지는 '안나'로 첫 단독 주연에 나섰다. 수지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된 유미/안나를 연기한다.

수지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같아 책임감도 컸지만 부담감도 컸다. '내가 이 인물을 잘 연기할 수 있을까?', '사람들이 공감을 할까?' 하는 고민이 있었다"라고 단독 주연으로 인한 심적 부담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마음먹은 건 다 한다'고 하는 유미처럼 왠지 모를 자신감이 있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하는 것도 있었다. 잘 해낼수 있다는 묘한 자신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수지는 '안나'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대본이 재밌었고 미묘한 기분들이 많이 들었다. 유미가 안쓰럽고 묘하게 공감이 갔다. 유미의 거짓말들이 안 들켰으면 좋겠다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봤다. 무엇보다 이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는 욕심이 컸다"라고 전했다.

수지는 1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까지 한 여자가 겪는 인생의 파고를 완벽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수지는 "유미에서 안나로 되어가는 과정에서 유미의 심리 변화가 잘 보였으면 해서 그 부분에 중점을 뒀다. 학창 시절에 밝았던 유미, 위축된 유미, 그리고 안나가 되어서는 목표가 확실해진다. 눈빛이나 행동의 변화가 다른 사람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수지는 유미와 안나의 서사를 표현하기 위해 150벌 이상의 옷을 입기도 했다. 수지도 이렇게 많이 입은 줄은 몰랐다고.

그는 "10대에는 교복도 입고, 유미가 아르바이트를 많이 해서 수많은 유니폼도 입는다. 안나가 되어서는 고급스러운 옷을 입었다. 유미와 안나가 스타일이 너무 많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걸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수지는 '안나'를 통해 수어까지 배웠다. 그는 "엄마와 대화 수단이기 때문에 배우게 됐다. 어렵기도 했고 재밌기도 했다. 지금은 기억이 안나지만 의미있던 배움이었다"라며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장면들이 있어서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미와 안나를 표현하기 위해서 심리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고. 수지는 "안나가 되어가면서 겪는 불안들을 진짜처럼 표현하고 싶었다. 디테일한 상황별로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안나로 살아온 느낌에 대해 묻자 수지는 "너무 힘들었다.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리면서 나라면 못견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힘들게 산다는 생각에 안쓰럽다고 느꼈다. 연기를 하면서도 부질없게 느껴지는 순간이 온다"고 전했다.

또 수지는 '수지로 사는 것'에 대한 질문에 고민 없이 "좋은 것 같다. 아주 좋아요"라고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동안 본 적 없는 수지의 새로운 얼굴이 담긴 '안나'는 24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첫 공개된다.

사진=김한준 기자, 쿠팡 플레이 '안나' 스틸컷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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